現 남편 13일 변호사 통해 제주지검 고소장 접수
사건 발생 청주 피고소인은 제주…수사지휘 검토
사건 발생 청주 피고소인은 제주…수사지휘 검토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해 구속 송치된 고유정의 사건이 새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13일 제주지방검찰청 등에 따르면 고유정의 남편 H(37)씨가 제출한 고소장이 이날 접수됐다.
H씨는 고소장을 통해 고유정이 지난 3월 2일 청주 소재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아들 H(4)군을 살해(살인죄)했을 정황이 많다는 내용의 주장을 펼쳤다.
H군은 H씨가 고유정과 재혼하기 전 전처와의 사이에 낳은 아들로,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께 숨진 채 발견됐고 사인은 '질식사'로 추정됐다.
고유정은 H군의 사망과 관련한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다른 방에 있었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검찰은 이날 새로 접수된 사건을 형사1부장을 팀장으로 검사 3명이 참여하는 고유정 사건 전담팀에 배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H군 사망 사건 발생지는 청주고 피고소인(고유정)은 제주에 있다. 수사지휘를 어떻게 해야 할지도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H씨의 고소장은 별도로 선임된 변호사를 통해 우편 접수됐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