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군공역 중첩’ 난타전 反 “의혹들 많아” vs 贊 “해명 안 들어”
‘철새·군공역 중첩’ 난타전 反 “의혹들 많아” vs 贊 “해명 안 들어”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6.12 2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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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 TV토론회] 성산후보지 검토 적정성
반대 “2015년 사타조사 철새도래지 언급 없어”
찬성 “공항 운영 단계서 충분히 관리할 수 있어”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제2공항사전타당성재조사검토위원회(위원장 강영진 한양대 교수, 이하 검토위)가 주최하는 마지막 토론회가 12일 열렸다.

KBS제주 공개홀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제주 제2공항 사업 찬성 측에서 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와 이제윤 한국공항공사 신공항계획팀장이, 반대 측에서 박찬식 제주제2공항타당성재조사검토위원회 부위원장과 문상빈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제주 제2공항 성산후보지 검토 적정성' 부분에서 양 측은 철새도래지 등 안전 및 환경 문제와 군공역 중첩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12일 KBS제주 공개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박찬식 제주제2공항타당성재조사검토위원회 부위원장(왼쪽)과 문상빈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공동대표. © 미디어제주
12일 KBS제주 공개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박찬식 제주제2공항타당성재조사검토위원회 부위원장(왼쪽)과 문상빈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공동대표. © 미디어제주

문상빈 공동대표는 우선 "성산후보지 주변에 철새도래지가 여러 곳이 있는데 2015년 11월 발표된 사전타당성조사에서는 전혀 언급이 없고 2017년 예비타당성조사에서도 하도철새도래지만 있다"고 지적했다.

박찬식 부위원장도 "동굴이나 철새도래지는 제주 환경과 항공기 안전문제에서 중요하다. 입지선정과정에서 중요하게 평가돼야 하는데 아예 평가가 안 됐다는 것"이라며 "철새가 여러 방향으로 날아다닌다. 제2공항 부지 안에서 자주 충돌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했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제윤 팀장은 이에 대해 "항공기 착륙 고도에 큰 영향이 없고 오조나 하도철새도래지도 항공기 출도착 입지에 큰 영향이 없다"며 "국토교통부 지침에 '공항 운영자는 공항 표점으로부터 13km 이내 지역의 경우 조류 충돌 위험 관리지침에 따라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며 "제2공항 운영 단계에서 충분히 관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허희영 교수는 "버드스트라이크(항공기 조류 충돌 사고)는 늘 항공 위험요소지만 관계당국이 철새도래지 관리를 하겠다고 하지 않느냐"며 국가 사업에 대한 신뢰를 역설했다.

“해군 비행기 바다로 다닌다는 비상식적 이유대”

“공역위원회서 충분히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다”

12일 KBS제주 공개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오른쪽)와 이제윤 한국공항공사 신공항계획팀장. © 미디어제주
12일 KBS제주 공개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오른쪽)와 이제윤 한국공항공사 신공항계획팀장. © 미디어제주

제2공항 공역이 군공역과 겹치는 부분에 있어서도 양 측이 맞섰다.

이 과정에서 제2공항 찬성 측과 반대 측이 서로를 공격하기도 했다.

문 대표는 "(반대 측이) 의혹을 제기하면 상식적으로 풀어주면되는데 계속 숨기고 은폐하고 있다"며 제주제2공항사전타당성재조사검토위원회 활동에서 제기된 문제 중 제대로 해명된 게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사실 제2공항(성산)의 공역은 해군 공역과 겹치는데 사전타당성조사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며 "해군 비행기여서 바다로 다닌다는 비상식적인 이유를 대고 있다"고 힐난했다.

허 교수는 이에 맞서 "자꾸 의혹을 해명하라고 하면서 들으려 하지 않는다면 해명이 안 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군 공역 중첩에 관해서는 "정부에 공역위원회가 있는게 이 공역위에서 공역을 조정한다"며 "사전타당성조사때에도 공역위에서 충분히 조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해군과 국토부가 함께 조정하면 할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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