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5개국 주한 외교사절 제주4‧3 아픔 공유
세계 15개국 주한 외교사절 제주4‧3 아픔 공유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6.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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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제주4‧3평화공원 방문 참배 행불인 표석 등 둘러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주한 외교사절 20여명이 지난 11일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 제주의 아픔을 공유했다.

12일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평화공원을 방문한 외교사절은 세계 15개 국가 주한 외교대사들이다.

지난 11일 제주4‧3평화공언을 찾은 세계 15개 국가 주한외교대사 등이 위령재단에서 참배하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
지난 11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은 세계 15개 국가 주한 외교대사 등이 위령재단에서 참배하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

이들은 행정안전부 주최의 '2019년 공공행정 우수사례 설명회'의 일환으로 제주를 방문, 4‧3평화공원을 방문했다.

이들은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의 안내로 위령제단에서 참배하고 행방불명인 표석, 봉안관 등을 둘러보며 4‧3에 큰 관심을 표했다.

모하메드 아쉬리 빈 무다(Mohd Ashri Bim Muda) 말레이시아 주한대사의 경우 방명록에 “희생자의 가족들에게 진심어린 애도를 표합니다. 우리는 당신의 고통을 기억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아달지자 지메네스(Adalgisa Maria Soares Ximenes) 동티모르 주한대사는 “2017년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한 호세 라모스 오르타 전 동티모르 대통령으로부터 제주4‧3의 역사에 대해 종종 들은 바 있다”며 “양국 아픔의 과거사를 해결하는 일에 서로 협력하고 만나는 일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티모르는 제주4‧3과 유사한 학살의 역사를 지닌 곳으로 호세 라모스 오르타 전 대통령은 2017년 제주4‧3포럼에 참가해 치유와 화합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바 있다.

지난 11일 제주4‧3평화기념관을 찾은 세계 15개 국가 주한외교대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
지난 11일 제주4‧3평화기념관을 찾은 세계 15개 국가 주한 외교대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

페테리스 바이바르스(Peteris Vaivars) 라트비아 주한대사는 제주4‧3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거론하는 UN심포지엄과 관련 “이번 심포지엄의 궁극적인 목적을 확인하고 싶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제주4‧3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4‧3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것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양조훈 이사장은 이와 관련 “현재 제주4‧3은 어두운 과거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와 가해자가 손을 잡고 화해하는 역사에 이르는 등 진일보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4‧3의 진실과 책임뿐만 아니라 제주가 세계적으로 평화‧상생의 가치를 확산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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