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제주서 살해한 전 남편’ 혈액서 수면제 성분
고유정 ‘제주서 살해한 전 남편’ 혈액서 수면제 성분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6.10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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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피해자 혈흔 재감정서 ‘졸피뎀’ 검출
“감기 등 증세로 충북 소재 병원서 처방받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서 고유정에게 살해된 전 남편 강모(36)씨의 혈액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해당 수명제 성분이 고유정의 범행에 사용됐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 소재 모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고유정(36.여)이 지난 7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서 진술녹화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고유정에 대한 신상공개는 지난 5일 결정됐다.© 미디어제주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 소재 모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고유정(36.여)이 지난 7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서 진술녹화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고유정에 대한 신상공개는 지난 5일 결정됐다.© 미디어제주

10일 제주지방경찰청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고유정의 차량 내에서 압수한 이불에 묻어있던 피해자 강씨의 혈액에 대한 약독물 검사 결과 불면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인 '졸피뎀' 성분이 확인됐다.

해당 혈액(혈흔)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약독물검사에서는 혈액이 미량이어서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정밀 재감정을 통해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이 확인 된 것이다.

경찰은 고유정이 강씨를 살해할 당시 약물을 사용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포렌식’을 통해 고유정이 인터넷에서 ‘니코틴 치사량’ 등을 검색한 기록을 찾았고 공범 정황이 없는데다, 키 160cm의 고유정이 180cm키에 몸무게 80kg 가량인 피해자를 살해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고유정이 강씨를 살해할 당시 졸피뎀 성분이 있는 수면제를 사용했는지를 파악 중이다.

고유정은 이 같은 졸피뎀 성분이 있는 수면제에 대해 “감기 등 증세로 충북 소재 모 병원에서 지난 17일 처방받아 인근 약국서 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약의 사용처나 잃어버린 경위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고유정의 수면제 처방 근거 밝히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고, 지난 9일 밤 압수수색 집행을 위해 해당 병원과 약국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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