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장성철 위원장 직무대행이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역구 국회의원인 강창일·오영훈·위성곤 의원에게 제주 제2공항 도민공론조사에 대한 찬반 입장을 요구했다.
장성철 위원장 대행은 10일 정책논평을 내고 "지난 4일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에게 제주 제2공항 관련 도민공론조사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으나 오늘까지 묵묵부답"이라고 밝혔다.
장 위원장 대행은 이들 3인이 지난 2월 27일 당정협의 5개 사항을 결정하는데 참여한 것을 거론하며 "제주지역 국회의원 3인이 제2공항 추진에 있어 제주도정과 함께 정책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제주지역 국회의원 3인이 제2공항 관련 도민공론조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시 찬-반을 둘러싼 정책 혼선을 야기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장 위원장 대행은 이에 따라 "(제주지역 국회의원 3인이) 공론조사에 찬성한다면 의제를 '제2공항 추진 찬-반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2공항 추진 찬-반으로 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분명한 의견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공론조사 실시를 반대한다면 집권여당 국회의원으로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과의 입장 조율을 거쳐 명확한 제주도당 당론을 도민들에게 제시해 달라"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장과 도의원들의 입장이 제각각이어서 도민들이 매우 혼란스러워 한다"며 "집권여당 국회의원들답게 제2공항 정책 혼선 야기로 인한 도민 불안을 해소시켜 줄 것을 정중하게 요구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