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 후문 인근…창업·노무 교육 등 기능 수행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도내 고정 사업장 없이 일하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 공간이 다음 달부터 운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청 인근 ‘제주 이동노동자 혼디쉼팡’을 오는 7월부터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제주시청 후문 인근 건물 3층 158.78㎡ 공간을 빌려 리모델링 공사를 했고 지난달 말 운영자를 선정했다.
이는 제주 이동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실태 조사에서 45.5%가 적합한 위치로 제주시청 인근을 꼽았기 때문이다.
제주 이동노동자 혼디쉼팡 공간은 서울과 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문을 여는 노동환경 개선 시설이다.
이용 대상은 대리기사, 퀵서비스, 택배, 학습지 교사 등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125조 규정에 의한 특수형태근로자 9개 업종이다.
혼디쉼팡은 사무실과 남여휴게실, 상담실, 교육실로 구성됐다.
노동자의 건강, 주거, 복지, 법률, 노무 상담과 창업 및 노무 교육 등의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혼디쉼팡 쉼터를 운영하며 노동환경 개선 및 복지 향상은 물론, 이동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역 내 이동노동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제주 이동노동자 실태조사 및 쉼터 조성 연구용역’을 시행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