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현수막 훼손 ‘자유한국당 행태’와 우연한 일치인가”
“대통령 현수막 훼손 ‘자유한국당 행태’와 우연한 일치인가”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5.14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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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14일 논평서 연관성 주장
“개인 일탈인지 정치 진영 감정 표출인지 가려야”
“동물국회 상황서 발생…사건에도 영향 미쳤을 것”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이 지난 12일 발생한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기념 현수막 훼손 사건에 대해 최근 '동물국회' 논란이 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행태와 연관성을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14일 논평을 내고 "(현수막) 방화 용의자는 잡혔으니 이전에 현수막을 훼손한 용의자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한다"며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 근간인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가치를 무시하는 극단적인 행동"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개인의 우발적 일탈인지 다른 어떤 정치 진영의 조직적 감정 표출인지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논평에서는 최근 법안제출 및 상임위원회 회의를 저지하려는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여야 4당이 대치로 벌어지는 이른바 '동물국회'까지 거론됐다.

더불어민주당 도당은 "폭력적인 모습으로 '동물국회'의 면모를 보여준 야당 지도부가 문 대통령을 모독하고 여성 혐오를 넘어 국민 혐오를 부추겨 국민을 분열시키는 행태를 보여주는 상황에 발생한 (이번) 사건이 그저 우연한 일치라고 믿는 어리석은 국민은 없을 것"고 연계성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도당은 이에 따라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대통령을 모독하며 제주도민과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범죄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오후 제주시 동문로터리 인근에 설치됐다가 훼손된 '대통령 취임 2주년 기념 현수막'이 불에 탄 흔적.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지난 12일 오후 제주시 동문로터리 인근에 설치됐다가 훼손된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기념 현수막'이 불에 탄 흔적.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더불어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 <미디어제주>와 통화에서 "정당이 정당한 사유로 내건 문 대통령의 얼굴이 들어간 현수막을 훼손한 자체가 법치주의를 무시하고 국가원수를 모독한 행위"라고 피력했다.

이 관계자는 논평에서 '야당 지도부의 행태와 이번 사건의 연계'를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는 "동물국회를 만드는 야당 지도부의 폭력적 행태가 이번 현수막 훼손 사건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제주시 동문로터리 인근에 설치된 대통령 취임 2주년 기념 현수막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을 지난 13일 검거하고 이 남성에 앞서 현수막을 래커 스프레이로 훼손(낙서)한 남성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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