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오너 이익배당 수백억 불구 저임금 계산원 감축 시도”
“이마트 오너 이익배당 수백억 불구 저임금 계산원 감축 시도”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5.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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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산업노조 이마트지부 신제주지회 14일 기자회견
“삐끼 강요·인력 감축…무인 셀프계산대 확대 반대”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신세계 이마트 노동자들이 오너 일가가 막대한 이익배당에도 불구, 낮은 임금의 계산원 감축을 위해 소비자가 직접 계산하는 무인 셀프계산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반대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이마트지부 신제주지회는 14일 (주)이마트 신제주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력감축 시정 및 무인 셀프계산대 확대 중단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이마트지부 신제주지회 관계자 등이 14일 (주)이마트 신제주점 앞에서 무인 셀프계산대 확대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이마트지부 신제주지회 관계자 등이 14일 (주)이마트 신제주점 앞에서 무인 셀프계산대 확대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이들은 이날 회견에서 “최근 5년 동안 이마트 매출이 37% 증가해 지난해 (매출로) 14조9000억원을 올렸다”며 “비등기 임원인 오너 일가 3인의 이마트 1년 임금이 97억원이고 이마트 최대주주인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은 최근 5년간 이익 배당금만 604억원을 받아갔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벌 신세계 이마트는 여전히 꼼수 편법 임금체계를 유지하면서 올해도 기본급 82만1000원으로 노동자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마트에서 수백억원의 이익배당금과 매년 수십억원의 임금을 받아가는 재벌 정용진 부회장이 말하는 양질의 일자리 실체가 바로 이런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들은 현재 전국 이마트 60개 점포에서 운영 중인 무인 셀프계산대에 대해서도 “무인이라는 말과 달리 계산원들이 무인 셀프계산대로 상품을 갖고 오는 고객들이 상품을 대신 계산해주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며 “각 점 관리자들은 계산원들에게 일명 ‘삐끼’까지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마트 측이 무인 계산대 도임 이후 일반 계산대를 줄이면서 기존보다 덜 열리는 계산대에 근무하는 계산원들은 기다림에 지친 고객들이 불만과 원성까지 응대하며 감정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이마트 신제주점 내 무인 셀프계산대. © 미디어제주
(주)이마트 신제주점 내 무인 셀프계산대. © 미디어제주

게다가 “(이마트가)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을 만회하기 위해 무인 셀프계산대 도입 후 인력 재배치라는 미명 아라 저임금에 시달려온 계산원 감축을 시도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계산대에서 일해온 여성 노동자들이 다른 업무, 다른 점포로 발령돼 결국 자발적 퇴사를 선택하기도 한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재벌 신세계 이마트는 고객 길들이기, 고객 불편을 야기하는 어설픈 무인 셀프계산대 확대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무인셀프계산대 도입 후 삐끼 강요, 일반계산대 추가 오픈 중단 등 업무강도 강화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저임금 여성 노동자들을 무차별로 발령내고 인력을 감축하는 행위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러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무인 셀프계산대 확대 및 편법적 운영, 무차별적 발령이 진행될 경우 노조는 이마트의 탈법, 불법, 갑질을 추가 폭로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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