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8:27 (화)
제주대병원 파견용역 노동자 정규직 전환 촉구
제주대병원 파견용역 노동자 정규직 전환 촉구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5.07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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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연대노조 7일 천막농성 돌입 기자회견
오는 21일 파견용역직 1차 공동 파업 예고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공공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가 제주대학교병원 파견용역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이는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강원대병원 등 7개 국립대병원과 함께 하는 것이다.

이들은 이날 제주대병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7년 7월 20일 정부가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선포했지만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의 (정규직) 전환률은 여전히 0%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병원은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하고 정부이 정규직 전환 정책을 모범적으로 시행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파견용역직의 정규직 전환 외면은 공공병원으로서이 책무를 방기하는 직무유기”라고 피력했다.

공공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 관계자들이 7일 제주대병원 본관 앞에서 파견용역직의 정규직 전환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공공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 관계자들이 7일 제주대병원 본관 앞에서 파견용역직의 정규직 전환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또 “교육부가 지난달 30일 국립대병원에 일제히 공문을 보내 ‘파견용역직 노동자이 정규직 전환율이 저조하다. 파견용역직의 정규직 전환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며 “이제 교육부 방침이 없다는 병원 측의 핑계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시책 이행을 촉구하고 교육부이 ‘조속한 전환 추진 방침’ 집행을 요구하기 위해 천막농성 투쟁에 돌입한다”며 “파견용역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제주대병원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국립대병원과 파견용역 회사들의 부당한 차별, 비인간적인 처우, 갑질 및 횡포, 의료서비스 질 저하, 안전위험 실태, 인권유린, 노조탄압 행위를 알려가겠다”며 “출퇴근 선전전, 중식 집회,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지역 집회, 병원장 항의 면담 등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파견용역직의 정규직 전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시 오는 21일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 1차 공동 파업 투쟁도 예고했다.

더불어 “파견용역직의 정규직 전환 합의가 계속 지연된다면 2차, 3차 공동파업을 포함해 국립대병원이 정규-비정규직과 지역 노동시민단체가 연대해 더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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