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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투자 이민자들, ‘제주화인투자이민협회’ 설립
중국 투자 이민자들, ‘제주화인투자이민협회’ 설립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5.03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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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도민의방 기자회견 道 별장 중과세 움직임에 적극 대응 방침 피력
“제주는 제2의 고향 … 투자 이민자들 거주지역 인프라 개선해달라”
제주도내 중국인 투자 이민자들이 제주화인투자이민협회 창립총회를 갖고 최근 제주도의 별장 중과세 움직임에 조직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나섰다. ⓒ 미디어제주
제주도내 중국인 투자 이민자들이 제주화인투자이민협회 창립총회를 갖고 최근 제주도의 별장 중과세 움직임에 조직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나섰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중국인 투자 이민자들이 ‘제주화인투자이민협회’를 설립, 최근 제주도의 별장 중과세 움직임에 조직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피력하고 나섰다.

제주화인투자이민협회는 3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협회 창립대회를 겸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장위쥔 회장은 이날 회견에서 자신들이 제주를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한국의 국제화 교육을 인정해 자녀와 함께 제주로 교육이민을 오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많은 중국 학부모들이 제주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중국의 전통 문화를 알리고 제주의 환경을 보호하는 데도 힘을 보탰다”면서 “제주도민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자 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그는 “협회를 설립한 취지는 바로 한국과 중국의 민간 문화와 경제 교류 플랫폼을 구축하고 제주도청 소통의 통로 및 중국인 투자 이민자들의 제주 생활 플랫폼을 만들어 한·중 양국 국민의 우의를 발전시키는 연결고리와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중국 투자이민자들이 제주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제주도의 공식 홍보서류에는 제주 부동산을 구입하면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지만 실질적인 국내거주요건은 없다”면서 “재산세도 일반과세를 적용한다고 기재돼 있어 제주 부동산에 투자를 하게 됐다”고 항변했다.

그는 제주도가 외국인 투자이민들의 부동산에 대해 중과세 부과를 예고한 데 대해 “우리는 이성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충분한 소통을 통해 대안을 모색하고 싶다”면서 “당장 확실한 결과가 나오지는 않겠지만 시간을 두고 이성적인 분석과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이룰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그는 “제주도민과 함께 도민으로서 책임을 다해 제주 경제를 발전시키고 싶다”면서 “외국인들이 제주에서 생활과 여행, 자녀교육 등을 잘할 수 있도록 제주도와 관련 기관이 외국인 투자 이민자들의 거주지역 인프라를 개선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중과세 문제와 관련, 일부 투자자들이 적절하지 않은 발언과 행동을 한 데 대해 “이들은 중국인 투자 이민자들을 대표할 수 없으며, 저희 협회와도 무관하다고 강조하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제주화인투자이민협회는 지난달 19일 도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은 비영리법인으로, 현재 266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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