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원희룡 지사 ‘개인방송 발언 논란’ 제주도청이 해명 왜?
원희룡 지사 ‘개인방송 발언 논란’ 제주도청이 해명 왜?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5.01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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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공보관 명의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논평에 대한 입장’ 내놔
“원더풀TV 방송 내용은 입지 타당성 재조사 최종보고서 내용일 뿐”
元 지사 개인 방송 논란 기관이 해명한 셈…“도정 현안이어서 대응”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유튜브 개인방송에서 지금의 제주국제공항 확장 불가론 제시, 제2공항 반대 단체가 반발하고 나서자 제주도가 대응에 나섰다.

원희룡 지사가 자신의 개인방송에서 만든 논란을 기관이 나서서 해명하는 모양새다.

제주도가 1000만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공개를 위해 1차 공개 대상자 409명을 선정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는 1일 공보관 명의로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측 논평에 대한 제주도의 입장'을 내놨다.

해당 입장 글은 '해명자료'를 올리는 공간에 게시하는 제주도의 공식 해명자료다.

제주도는 해명자료를 통해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이 어제(지난 30일) 논평에서 '제2공항 대안인 제주공항 활용방안을 폄하하는 거짓 주장을 중단하라'고 촉구한데 따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는 '원더풀TV'를 통해 방송된 내용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입지 선정 타당성 재조사 최종보고서'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설명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피력했다.

제주도가 언급한 '원더풀TV'는 원 지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튜브에 개설한 개인방송 채널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측 논평에 대해 1일 내놓은 해명 입장 자료. [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측 논평에 대해 1일 내놓은 해명 입장 자료. [제주도]

제주도가 운영하는 공식 유튜브 채널이 아닌 원 지사 개인이 제작하는 개인방송이다.

결국 원 지사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한 이야기로 논란이 되자 기관(제주도)이 나서서 해명을 한 셈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원더풀tv가 개인방송이지만 운영자는 정치인이자 현직 도지사"라며 "사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라 도정의 현안을 이야기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개인방송이지만 도정 홍보는 어떤 매체를 통해서도 할 수 있다. 그 자체자 도정 현안과 관련돼 있다면 우리(제주도)가 관여(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가) 개인 매체를 통해 도정 현안을 이야기 했고 이 것을 가져서 제2공항 반대 단체가 대응에 나섰다"며 "(제2공항은) 도정 현안이어서 제주도가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부연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4월 29일 자신이 운영하는 개인방송 '원더풀TV'에서 제주공항 확장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원더풀TV 갈무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4월 29일 자신이 운영하는 개인방송 '원더풀TV'에서 제주공항 확장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원더풀TV 갈무리]

한편 원 지사는 앞서 지난 29일 자신이 운영하는 '원더풀TV'에서 제2공항 반대 측이 주장하는 제주공항 확장 안이 불가한 이유로 ▲활주로 추가 시 해저 50m 깊이까지 철근 및 콘크리트 구조물 설치로 인한 해양환경 문제 ▲도두하수처리장 이설 문제 ▲교통 대란 및 도시과밀 문제 등을 제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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