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지난 4월까지 16명 작년 같은 기간 5배 규모
전국 확산 추세…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해야
전국 확산 추세…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해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 A형 간염 환자가 작년에 비해 크게 늘어 위생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4월말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A형 간염 환자(확진자)는 1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명과 비교하면 5배가 넘는 인원이고 작년 한 해 동안 발생한 10명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A형 간염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실제 올해 4월말까지 전국의 A형 간염 확진자는 377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081명의 약 3.5배에 달한다.
A형 간염 확진자 중 대부분이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30~40대로 파악됐다.
제주 확진자 16명 중 15명이 30~40대이고 나머지 1명은 20대로 확인됐다.
A형 간염의 감염 경로는 분변이나 경구로 직접 전파되거나 환자 분변에 어염된 물 혹은 음식물 섭취를 통한 간접 전파, 혈액제재나 성접촉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잠복기는 15~50일(평균 28일)이며 초기에 발열, 두통, 권태감 및 피로 등의 증상을 나타내고 암갈색 소변, 황달 등의 증상과 식욕 감퇴,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한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A형 간염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 씻기,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과거 A형 간염을 앓은 적이 없고 접종력이 없는 경우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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