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마을공동목장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논의 시작
도내 마을공동목장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논의 시작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4.25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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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5일 오후 국가농어업유산위원회 전문가 자문회의 개최
농식품부, 6월말까지 신청 접수중 … 올해 신청 여부는 불투명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내 마을공동목장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 시작됐다.

25일 오후 제주도청 별관 4층 자연마루 회의실에서 열린 농어업유산위원회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는 정부의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계획에 따라 마을공동목장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추가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다.

제주도내 마을공동목장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본격 검토되고 있다. 사진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마을공동목장의 모습. ⓒ 미디어제주 자료사진
제주도내 마을공동목장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본격 검토되고 있다. 사진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마을공동목장의 모습. ⓒ 미디어제주 자료사진

이날 자문회의에는 강승진 농어업유산위원회 위원장과 백승석 한국농어촌공사 차장, 정명철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사, 김두봉 의귀리공동목장 조합장, 장덕지 제주마문화연구소 소장, 김지택 한국자치경제연구원 본부장, 오운용 한라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 제주 지역에 남아있는 마을공동목장은 제주시 34곳, 서귀포시 18곳 등 모두 52곳이다. 면적으로는 5832만3000㎡에 달한다.

하지만 이 중 국유지는 121만㎡, 공유지는 1346만3000㎡에 불과한 반면 사유지는 4364만9000㎡로 전체 면적의 74.8%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지난 2013년 밭담이 국가농업유산으로 지정됐고, 전국적으로는 모두 12곳이 있다.

농식품부에서는 2022년까지 해마다 1~2곳씩 모두 20곳을 추가로 지정하기로 하고 오는 6월말까지 각 지자체로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아직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해줄 것을 신청할 것인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마을공동목장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할만 가치가 있다는 데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지만 지금은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신청을 하려면 연구용역을 해야 하는데, 관련 예산도 확보돼 있지 않아 올해 지정신청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해 처음으로 도내 마을공동목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했던 제주연구원의 안경아 책임연구원은 <미디어제주>와 전화 통화에서 “현재 마을공동목장에 대한 지원은 축산업에 대한 지원밖에 없는데 축사 등으로 집적화되고 있는 도내 축산업 현황과는 맞지 않는다”면서 “제주의 목축문화를 문화·경관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국가농업유산 지정 신청이 필요하다고 본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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