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래·대륜 분류식 하수관로 정비, 2021년 완료된다
예래·대륜 분류식 하수관로 정비, 2021년 완료된다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9.04.2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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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준공 목표, 191억원 투자
분류식 방식 단점 염두해 진행해야
하수관로 정비 공사 현장. ⓒ제주특별자치도
하수관로 정비 공사 현장. ⓒ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지난해 9월 완료된 예래·대륜 하수관로 1단계 정비사업이 오는 2021년 전체 준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이번에 추진되는 공사는 2단계 사업으로, 총 191억원을 투자해 6개 마을의 하수관로15km와 배수설비 2150가구를 분류식으로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별 분류식 하수관로 정비사업의 상세 내역은 아래와 같다.

용흥동: 21억원 투자, 하수관로 3.2km와 배수설비 160가구 정비

신시가지: 26억원 투자, 배수설비 614가구 정비

법환동: 65억원 투자, 하수관로 5.4km와 배수설비 625가구 정비

서호동: 73억원 투자, 하수관로 6.4km와 배수설비 655가구 정비

대륜동·호근동: 6억원 투자, 배수설비 96가구 정비

예래·대륜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분류식 하수도 방식으로 진행된다.

분류식 하수도는 빗물과 오수를 각각 다른 관으로 분류해 배출하는 방식이다. 

분류식 하수도의 특징은 하수관의 지름(구멍 크기)가 작아 유속이 높다는 것에 있다. 유속이 높으므로, 고형물(쓰레기 등)이 쌓일 가능성이 매우 적어 청소 비용이 줄어든다.

즉, 분류식 하수도 방식은 하수처리장 설비비와 운영비를 절감시키고, 하수처리장의 효율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분류식 하수도의 하수관은 빗물만을 배출하며, 별다른 하수처리 없이 하천으로 방류되는데, 문제는 여기서 나온다.

하수처리가 필요한 오수관을 하수로 잘못 연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작년 11월 21일, 제366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승아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지적했다.

현재 도내 82%의 하수관을 분류식으로 대체한 상태임에도, 오수가 하수처리 없이 배출되어 악취를 풍기는 곳이 많다는 것이다.

분류식 하수관로 사업이 완료된 지역에서 우수관로를 통해 오수가 하천으로 배출되고 있는 모습. /사진=이승아 의원
분류식 하수관로 사업이 완료된 지역에서 우수관로를 통해 오수가 하천으로 배출되고 있는 모습. /사진=이승아 의원

이 의원은 제3한천교 주변의 사례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 지역은 2017년 분류식 하수관로 정비사업이 완료된 곳이다. 그런데 비가 오면 여전히 오수가 하천으로 곧장 흐르고 있다.

이러한 지적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는 공사를 잘못했을 수도 있지만, 가정에서 잘못 연결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면서 "2019년에 각 가정까지 전수조사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수와 우수관 연결 방식에는 분류식 외에도 '합류식 하수관로' 방식이 있다.

합류식 방식은 빗물과 오수를 동일한 관으로 합류시켜 배출한다.

이는 다른 관들의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에 분류식보다 공사가 쉽고, 침수 다발지역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다만, 합류식 하수도의 단점은 빗물과 오수가 함께 흐르기 때문에 빗물도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야 한다는 것에 있다. 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해야 할 하수량이 늘어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최근에는 합류식에서 분류식으로 공사가 진행되는 추세지만, 전문가들은 주변 환경과 지형적 조건에 따라 효율적인 방법을 채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단계로 진행된 서귀포시 마을은 총 13개로, △대평리 △하동 △중동 △상예동 △우남동 △색달동 △중문동 △회수동 △대포동 △월평동 △하원동 △강정동 △도순동이다.

이들 마을에는 총 350억원이 투자되었으며, 하수관로 34km, 배수설비 3300개소 정비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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