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식 공동대표 현 제주공항 활용 방안 중심 발제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제2공항을 반대하는 단체가 대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오는 24일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제2공항의 대안을 말한다'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제2공항반대도민행동은 토론회를 예고하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말한 제2공항이 제주도민의 숙원사업이라는 것도 과대 포장한 말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국제공항 확충이라는 큰 틀이었지 제2공항에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2공항 계획의 근거가 된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에서 기존 공항 확장, 신공항, 제2공항 안을 다뤘지만 덜컥 부지까지 포함한 제2공항으로 정해 지금까지도 큰 논란이 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제2공항 계획을 발표한 사전타당성 검토는 이미 만신창이가 됐고 더욱이 발표 초기 70%에 가깝던 제2공항에 대한 찬성 여론도 현저히 떨어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져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2공항반대도민행동은 이에 따라 제2공항의 대안으로 현 제주공항의 활용 극대화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는 홍영철 제2공항반대도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이 맡고 박찬식 제2공항반대도민행동 공동대표가 발제하게 된다.
제주제2공항사전타당성검토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찬식 공동대표는 이날 현 제주공항 활용 대안을 중심으로 한 제2공항 대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정토론에는 박영환 한국항공소음협회 회장과 정영신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연구원, 홍명환 제주도의회 의원 등이 나설 예정이다.
제2공항반대도민행동은 이번 토론회에 대해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입지 타당성 문제를 넘어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는 서귀포시 성산읍 일원을 제2공항 사업 예정지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2015년 11월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