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의회 송창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이호·도두동)이 공항 소음피해 주민들을 위한 지원사업에 공항 이용료 지원에 대한 내용을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송창권 의원은 18일 오후 열린 제371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원희룡 지사에게 공항 소음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원사업에 공항 이용료 지원을 포함시키는 조례 개정에 동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제주공항 소음피해지역 주민들이 겪고 있는 피해가 소음만이 아니라 항공기 이착륙시 비산먼지 타이어 타는 냄새, 유도등 불빛, 인근 해양 오염 등 악영향이 일종의 폭력이라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주도정은 공항공사 탓을 하면서 소음피해지역 주민들에게 마음을 나눠주지 않았고, 국가 사무라는 핑계로 일관하면서 먼 산 불구경하듯 하고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또 그는 “공항이용료 감면은 한국공항공사의 내부 규정만 바꾸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현안”이라면서 “멀찍이서 구경하는 유체이탈의 언행만 하는 제주도정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도정을 직접 겨냥했다.
이에 그는 한국공항공사를 통해 전국 공항 인근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동시에 적용되는 공항이용료 면제를 위한 책임있는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공항 소음피해지역인 제주시 용담동, 외도동, 도두동, 이호동, 애월읍, 삼도2동, 노형동 주민들을 도와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공항이 만들어진 후 78년 동안 제주의 발전을 위해 상대적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최소한의 지원과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공항이용료를 지원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