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JDC 이사장, 녹지국제병원-지방·중앙정부 ‘가교’ 자처?
문대림 JDC 이사장, 녹지국제병원-지방·중앙정부 ‘가교’ 자처?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4.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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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장옥량 中 녹지그룹 총재 만남서 ‘소통 창구’ 피력
“제주도·중앙 등에 직접 의견 전달하는 중재 역할 담당” 밝혀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제주를 넘어 전국적인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녹지국제병원와 지방 빛 중앙정부간 가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지금까지 녹지국제병원을 국내 제1호 영리병원으로 지목하며 반대해온 시민 및 보건의료단체의 주장과 배치되는 입장으로 풀이돼 또 다른 논란이 우려된다.

15일 JDC에 따르면 문대림 이사장은 지난 11일 중국 상해 녹지그룹 본사에서 장옥량 녹지그룹 총재와 만남을 가졌다.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왼쪽)이 지난 11일 중국 상해 녹지그룹 본사에서 장옥량 녹지그룹 총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왼쪽)이 지난 11일 중국 상해 녹지그룹 본사에서 장옥량 녹지그룹 총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녹지그룹 총재와 JDC 이사장의 만남은 2014년 8월 녹지그룹이 제주헬스케어타운 추가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 이후 약 4년 8개월만이다.

장옥량 총재는 이 자리에서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 사업 추진 중 녹지국제병원 개설허가 등의 어려움이 있지만 한국과 중국은 우호적인 관계"라며 "중국인들이 제주를 좋아해 JDC와 신뢰를 바탕으로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해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이사장은 이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가 개설허가 취소 여부 결정을 위해 청문까지 한 녹지국제병원 문제에 대한 소통 창구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

문 이사장이 장 총재에게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 사업 추진에 일부 어려움이 있으나 제주도와 JDC를 믿고 투자한 녹지그룹을 신뢰해야 한다고 언론 인터뷰 등에서 밝혔다"고 설명했다.

특히 "녹지국제병원 개설허가 문제도 녹지그룹과 JDC는 물론 제주도와 중앙정부 등과의 소통을 강화해야 하며 중단된 공사를 조속히 재개하는 방안을 서로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장 총재의 의견을 제주도와 중앙정부 등에 직접 전달하는 소통의 창구 및 중재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피력했다.

녹지국제병원측이 진료 대상을 외국인 의료관광객으로 한정한 제주도의 조건부 개설 허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사진은 녹지국제병원 외부 전경.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녹지국제병원 전경.

이는 개설허가 취소 여부를 앞둔 녹지국제병원에 대해 병원 운영자 측인 녹지그룹의 의견을 지방 및 중앙정부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JDC 관계자도 <미디어제주>와 통화에서 '문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JDC가 헬스케어타운 사업 시행자로서 투자기업의 입장을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녹지그룹 측의 의견을 제주도와 중앙정부에 전달하는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문 이사장의 발언이 제주도의 녹지국제병원 개설허가 취소 여부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편 국내 1호 영리병원으로 지목되는 녹지국제병원은 지난달 26일 개설허가 취소 여부에 관한 청문을 끝냈고 제주도의 결정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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