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순찰 중 유막 발견 제주해경 등 해당 어선 나포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우리나라 해역에서 기름을 유출해 해양오염을 유발한 외국 어선이 제주해경에 적발됐다.
항공순찰을 통해 해양오염을 발견하고 오염 유발 어선을 나포한 첫 사례로 알려졌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11일 오후 차귀도 북서쪽 약 107km 해상(어업협정선 우리 측 약 74km)에서 해양환경관리법 위반으로 중국 대련선적 유망어선 Y호(53t, 승선원 9명)를 나포해 제주항으로 압송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께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소속 항공기가 순찰 중 제주 차귀도 북서쪽에서 유막이 길이 150m, 폭 50m 가량 넓게 떠있는 것을 발견했다.
인근에 중국어선(Y호) 1척이 떠있고 이 어선에서 기름이 흘러내리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인근 해상에서 경비 중이던 제주해경 소속 1500t급 경비함정과 목포해경 소속 3000t급 경비함정이 현장에 출동, Y호를 나포했다.
해경은 Y호에 승선해 물에 섞인 기름이 바다로 흐르고 선저부분에서도 파공 부위에서도 선저폐수가 유출되는 것을 확인했다.
유출된 기름은 해경이 경비함정 스크루를 이용해 조치했다.
해경은 Y호를 제주항으로 압송 중이며 선장과 기관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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