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원희룡 지사 근무시간 중 개인 유튜브 방송 도마에
원희룡 지사 근무시간 중 개인 유튜브 방송 도마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4.11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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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김희현 의원, 원 지사 개인 유튜브 채널 문제 지적
원 지사 “업무 일환 … 90% 이상이 제주에 관한 내용이다” 반박
원희룡 지사가 근무시간 중에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도정 업무와 무관한 얘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제기됐다. /사진=원더풀TV 영상 갈무리
원희룡 지사가 근무시간 중에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도정 업무와 무관한 얘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제기됐다. /사진=원더풀TV 영상 갈무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원희룡 지사의 개인 유튜브 채널이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도마에 올랐다. 원 지사가 근무시간 중에 제주도정 업무와 관련이 없는 유튜브 방송을 운영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제주도의회 김희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일도2동 을)은 11일 속개된 제37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원 지사의 소통 부족 문제를 지적하던 중 원 지사의 개인 유튜브 채널 ‘원더풀TV’ 문제를 거론하고 나섰다.

김 의원이 누가 만드는 거냐고 묻자 원 지사는 “공무원이 관여하지 않고 자신과 지인이 만드는 것”이라면서 매주 월요일 오후 1시에 생방송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김 의원이 “근무시간 아니냐”고 따져묻자 원 지사는 “지사의 방송 출연과 기자회견은 모두 업무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제주 정책에 대한 얘기를 하는 거라면 인정하겠다”고 거듭 문제를 제기하자 원 지사는 “방송 내용을 봤느냐. 혹시 구독도 하고 있는 거냐”면서 슬쩍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홍보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유튜브 방송을 할 수도 있고, 도지사로서 제주의 정책에 대해 얘기하는 건 뭐라 하지 않겠지만 근무시간에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개인 방송이라면 공식 업무시간에 하지 말라는 얘기였다.

하지만 원 지사는 “지사로서 방송 출연이나 SNS에 응답하는 것과 같은 일환”이라며 물러서지 않았고, 김 의원도 “유튜브를 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근무 시간에 본인의 신상에 대한 얘기, 카드사 손해배상 얘기를 하고 있고 춤도 추더라”고 방송 내용과 시간을 거듭 문제 삼았다.

원 지사는 이같은 김 의원의 지적에 “90% 이상이 제주에 관한 내용인데 그 얘기는 왜 다 빼는 거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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