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제주서 발생 감염병 ‘수두’ 가장 많아
지난 겨울 제주서 발생 감염병 ‘수두’ 가장 많아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4.0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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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C형 간염 등 순…쯔쯔가무시증은 전년 대비 증가율 최고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겨울 제주에서 발생한 감염병 중 수두가 가장 많았고 진드기에 의한 쯔쯔가무시증은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수두 증상. [질병관리본부]
수두 증상. [질병관리본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겨울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감염병 동향 분석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던 감염병은 수두로 집계됐다.

수두는 지난 겨울 제주에서 총 722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636건에 비해 13.5% 늘어난 것이다.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를 병원체로 하며 수포성 병변에 직접 접촉하거나 호흡기 분비물의 공기 전파를 통해 감염된다.

수두는 일반적으로 증상이 가볍고 자가 치유되는 질환이지만 간혹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수두 및 유행성이하선염 확산 방지를 위한 개인 및 단체 생활 수칙. [질병관리본부]
수두 및 유행성이하선염 확산 방지를 위한 개인 및 단체 생활 수칙. [질병관리본부]

수두 다음으로는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이 42건으로 뒤를 이었고 C형 간염도 36건이 발생했다.

유행성이하선염과 C형 간염은 전년에 비해 각각 25.0%, 34.5%씩 줄어든 것이다.

유행성이하선염은 5~9세에서 발병(18건)이 많았고 C형 간염은 50세 이상(31명)에서 많았다.

쯔쯔가무시증 발병은 27건으로 전년 20건 대비 35.0% 늘었다. 감염병 중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이다.

발생률도 인구 10만명당 4.08명으로 전국 평균 0.79명과 비교하면 5배 규모다.

쯔쯔가무시증 예방법. [질병관리본부]
쯔쯔가무시증 예방법. [질병관리본부]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이 사람을 물었을 때 그 균이 인체에 침투해 발생하는 발열성 질환으로 제주에서는 주로 40세 이상(24명)에서 발병했다.

또 전년 같은 기간 제주에서 발생하지 않았던 뎅기열이 이번 겨울에는 1건이 확인됐다.

제주도 당국은 동남아시아 여행 중 감염돼 유입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외에도 이번 겨울 제주에서 3건 이상 발병한 감염병은 성홍열, 매독, A형 간염,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급성 B형 간염, 폐렴구군 등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감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적기에 국가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수칙 실천을 생활화하고, 의심 증상 발생 시 보건소나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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