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黨 대표들 제주4·3특별법 개정안 국회 처리 한 목소리…
黨 대표들 제주4·3특별법 개정안 국회 처리 한 목소리…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4.03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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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바른미래·평화·정의당 “연내 처리 최선” 다짐
자유한국당 “미래 도움이 되도록 국민과 함께 생각”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거행된 제71주년 제주4‧3추념식에 참석한 주요 정당 대표들이 국회 계류 중인 제주4·3특별법 개정안 조속 처리 지원을 다짐했다.

다만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다른 시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법에 의해 (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회복도 하고 배.보상이 이뤄져야 하는 매우 중요한 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아직 소위원회(행정안전위 법안심사소위)에서 야당들이 논의 참여를 안 하고 있어 아직 처리가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 추념식에서 여러 당 대표들이 그 의미를 잘 아셨기 때문에 소위원회에서 바로 심의하도록 촉구하고 가능한 빨리 법안이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내년 총선 정국으로 올해 국회 처리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물음에는 "더불어민주당 단독 처리가 어려워 다른 야당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최대한 설득해서 노력한다면 20대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거행된 제71주년 제주4‧3추념식에 참석한 주요 정당 대표들이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 미디어제주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거행된 제71주년 제주4‧3추념식에 참석한 주요 정당 대표들이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 미디어제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제주4·3에 대해 추모의 뜻을 표하면서도 과거에 내놨던 4·3희생자 중 일부 제외 입장은 그대로 유지했다.

황교안 대표는 "4·3이 다시 반복돼서는 안 되는 대한민국이 비극적인 사건"이라며 "희생자들에 대해 우리가 추모하면서 정신이 이어져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이 것(4·3정신)이 우리 미래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생각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특히 '과거 4·3희생자 중 일부가 (희생자 명단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입장이 여전한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과거 발언은 다시 반복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4·3특별법 개정안 국회 처리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손학규 대표는 "우리 당 권은희 의원도 개정안을 제출했다"며 "진상규명, 배.보상, 군사재판 무효화를 가능하게 하는 4·3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20대 국회에서 처리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말에 "정부 측이 소극적인 입장이다.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 변화를 요구하고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해찬 “야당 최대한 설득 20대 국회 처리할 수 있을 것”

황교안 4·3희생자 중 일부 제외 입장 “반복할 필요 없어”

손학규 “정부 측 소극적 전향적인 자세 변화 요구하겠다”

정동영 “온전한 진실규명·명예회복·배상 이뤄지도록 노력”

이정미 “희생자 중 생존자 몇 안 남아…더 미룰 수 없어”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도 4·3희생자 등에 대한 지원을 지지했다.

정동영 대표는 "이번 상임위에서 4·3특별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못 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민주평화당이 앞장서서 4·3의 온전한 진실규명과 명예회복 배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여기에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배.보상에 있어서도 "4·3유족회이 입장을 지지하고 뒷받침하겠다"며 "제주 제2공항을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안다. 양쪽의 이야기를 듣고 현명한 대안이 무엇인지, 갈등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당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국회에서 4·3특별법 개정안 조속 처리를 촉구했다.

이정미 대표는 "4·3희생자 중 생존자가 30명도 안 남았다고 들었다"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올해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국가 배.보상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도 "국가에 의한, 폭력에 의한 희생이다. 당연히 (국가) 배.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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