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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다큐드라마 <바람의 집>..."공감 통해 아픔 덜어요"
제주4·3 다큐드라마 <바람의 집>..."공감 통해 아픔 덜어요"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9.03.31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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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1TV, 다큐드라마 <바람의 집> 방영
4월 2~3일 밤 9시 50분, 내레이션 고두심
4월 2일과 3일 오후 9시 50분, EBS 1TV에서 제주4·3을 주제로 한 다큐드라마 <바람의 집>을 방영한다.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2019년 1월 17일, '내란죄'라는 이름으로 억울하게 형을 살았던 18명의 어르신들이 죄를 벗었던 날이다.

제주 사람들은 안다. 제주4·3으로 아픔을 겪은 이들이 왜 숨죽여 살아야 했는지.

어느날 군인들이 집으로 찾아와 어멍, 아방을 끌고 가 총으로 쏴 죽여도 그저 눈물만 뚝뚝 흘려야 했을 어린아이의 고통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국가에 의해 죄 없이 하늘로 간 영혼. 이들의 억울함을 풀 길은 당시의 비극을 보다 널리 알리는 것일 테다.

이에 EBS가 나섰다.

EBS는 제주4·3을 알리고, 평화와 화해, 인권의 가치를 강조하는 다큐드라마 <바람의 집>을 제작했다.

총 2부작으로 방영될 방송은 4월 2일과 3일 밤 9시 50분부터 EBS 1TV에서 만날 수 있다.

시나리오는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제주4·3을 말한다. 다섯 명의 4·3희생자가 직접 말하는 당시의 참상. 그리고 그로부터 71년이 흐른 지금의 제주.

특히 이번 다큐드라마는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이 제작 지원에 나섰고, 내레이션은 제주 출신 배우 고두심씨가 맡았다.

제주4·3을 몰랐던 이에게는 진실을, 이미 아는 이들에겐 공감으로 아픔을 덜어내는 시간.

4월 2일과 3일 밤 9시 50분, EBS 1TV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다큐드라마 <바람의 집>은 방송 후 교육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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