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제주도 민주주의 포기 영리병원·제2공항 강행”
“정부·제주도 민주주의 포기 영리병원·제2공항 강행”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3.29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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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지역본부장단 29일 기자회견
원희룡 제주도지사 퇴진·JDC 해체 등 촉구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민주노총 전국지역본부장단이 제주 녹지국제병원 개원허가 철회와 제주 제2공항 반대를 주장하며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의 퇴진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16개 전국지역본부장단은 29일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와 제주도가 도민 의견이나 절차적 정당성, 민주주의를 포기한 채 제주 영리병원(녹지국제병원)과 제2공항을 강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 전 세계 유명 관광지들이 제주도와 다른 자구책을 선택하고 있다”며 “관광객 과잉으로 골머리를 앓으며 관광세 부과, 섬 폐쇄 등 관광객 축소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제주는 쏟아지는 관광객으로 1인당 쓰레기 배출량이 전국 1위에다 쓰레기 과포화로 동남아시아에 밀반출했다가 국제적 망신까지 사고 있다”고 힐난했다.

민주노총 전국지역본부장단이 29일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제주 영리병원 철회 및 제2공항 반대, 원희룡 지사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민주노총 전국지역본부장단이 29일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제주 영리병원 철회 및 제2공항 반대, 원희룡 지사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이들은 제주 제2공항 사업에 대해서는 “평화의 섬 이미지와 정반대되는 정책으로 부지의 약 1/3의 활용 용도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2017년 정경두 당시 공군참모총장이 ‘제주에 남부탐색구조대를 창설할 계획으로 부대 위치는 제2공항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한 말을 언급하며 “제주 제2공항이 군(軍) 공항으로 이용될 것은 삼척동자도 알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강정해군기지(민군복합형관광미항)와 더불어 주한미군의 동북아 패권 장악을 위한 제2공항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6일 개설허가 취소 전 청문절차를 거친 녹지국제병원에 대해서도 “청문회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국토교통부 공기업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병원사업 경험도 전무한 중국 녹지그룹을 추동해 영리병원 설립에 적극 나선 당사자였던 것이 다시 확인됐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영리병원(녹지국제병원)에 국내의료기관의 불법 개입을 두둔하고 개원을 추진한 원희룡 지사와 JDC가 영리병원의 진짜 추진 세력”이라며 “원 지사는 그 책임을 져 즉각 퇴진하고 투기자본과 결탁해 제주를 난개발 쓰레기장으로 망가뜨린 JDC는 해체하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영리병원을 막아내고 제주 제2공항을 중단시키는 투쟁에 전면적으로 나설 것을 선언한다”며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함께 원 지사 퇴진 투쟁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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