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서귀포시는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침수 피해 발생 지역 4개 지구에 대해 올해 재해위험개선지구 신규 지정을 추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4개 지구는 서성로(표선면 성읍~성산읍 수산), 남원(남원1551-1 일원), 태흥2(태흥1676-3 일원), 하례(하례800 일원)다.
지정 절차는 ▲신규지정 대상 여부 검토 ▲유형 및 등급 분류기준 검토 ▲관계 전문가 검토 ▲행정예고 ▲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 및 고시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서성로 지구는 주변 오름에서 발생한 유출수가 도로를 따라 저지대로 집중돼 주택, 도로, 승마장, 농경지 등의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곳이다.
태흥2·하례지구는 집중호우 시 농경지 유출수가 하류로 흘러 개선이 시급하고 남원지구의 경우 지난해 9월 집중호우로 일주도로 상류 지역에서 흐른 우수가 남원119센터~남원농협 하나로마트 사거리에 피해를 입힌 것으로 파악됐다.
서귀포시는 이에 따라 올해 내에 이들 4개 지구에 대한 자연재해위험지구 신규지정이 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국비 확보를 위한 대중앙 절충에 나설 방침이다.
4개 지구 지정 시 예상되는 사업비는 서성로 406억원, 남원 56억7500만원, 태흥2 83억4700만원, 하례 27억6300만원 등 총 573억8500만원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재해취약지역 개선 사업을 조기에 해소해 주민 생명과 재산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안전한 서귀포시 구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금까지 41개 지구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해 28개 지구는 완료했고 9개 지구는 추진 중이다. 미 추진 중인 4개 지구는 국비 절충을 통해 신규 사업으로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