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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프랑스인이 원희룡 지사님께 드리는 글, 두 번째
어느 프랑스인이 원희룡 지사님께 드리는 글, 두 번째
  • 가이야드 엘베
  • 승인 2019.03.22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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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원희룡 도지사님께 드리는 글, 두 번째

 

안녕하세요, 가이야드 엘베입니다.

작년 11월에 제가 보낸 편지에 대해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은 것에 감사드립니다. 아마 도지사께서는 컴퓨터도 없고, 인터넷도 사용하지 않으시나 보죠.

오늘은 당신에게 여러가지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먼저, 운전자들이 큰길과 좁은 길을 가리지 않고 아무 데나 주차하는 불법 행위를 계속 용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주차하는 차들로 막힌 자전거도로를 보호하기 위해, 그 어떤 조치도 시행하지 않은 것에 감사드립니다. 이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이라도 생겨야 어떤 조치를 취하실 모양이네요.

도로 상태가 악화되도록 방치해 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그래요, 제주도 도로의 상태는 모든 곳에서 나빠지고 있습니다. 도로가 부서지고, 갈라져서 그 상태가 개탄스러울 정도랍니다.

감사할 것이 참 많네요. 읍내와 휴게소, 피크닉 장소들에 쓰레기통을 설치하지 않은 것도 감사드립니다.

바다를 향한 곳에, 들판 한가운데 등 아무 데나 계속해서 건축을 승인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매일 새로운 건축물들이 보이네요.

새롭게 지어진 이러한 건물에,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일을 전개하게 될까요?

당신은 제주다운 풍광을 위해 건설사로 하여금 건물을 부수고, 다시 복원시키도록 만들 건가요? 아니면 무능력하게 지금처럼 제주의 파괴를 방관하실 건가요?

당신은 개인적으로 흥미를 가진 몇몇을 제외하고, 중요한 제주의 문제들에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미리 감사드리겠습니다. 가능한 빨리 능력 있는 다른 사람에게 당신의 권한을 넘겨주시고, 떠나주셔서, 표류하고 있는 제주호의 키를 바로 잡아주실 것에 말이죠.

제주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을 당신이 "진심으로 행하겠다"라고 말하지 않은 점도 감사드립니다.

혹시 당신의 심장은 제주의 화강암처럼 까만 색인가요? 심전도의 모양도 아주 평평한 것 같네요.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는 당신을 보면 말이죠.

부디 이번 해에는 당신의 도박과도 같은 꿈을 우리에게 전하지 마세요. 환영받지 못할 거예요.

도지사님, 저의 소박한 이 확언을 받아들여 주시기 바랍니다.

애월에 사는 가이야드 엘베로부터.

(이 글은 프랑스인 가이야드 엘베가 영문으로 작성한 원고를 번역, 의역한 내용입니다. 번역=김영길)

가이야드 엘베(Hervé GAILLARD).
가이야드 엘베(Hervé GAILLARD).

<긴 삶을, 짧은 이력으로 소개합니다>

이름: Hervé GAILLARD (또다른 이름, Rvé Around)

고향: 너무 오래 돼서 기억이 잘...

Business management license(영업관리자격증) 보유

1975 - 1993: IBM 메인프레임용 하드웨어의 커머셜 엔지니어
1993 - 2011: 리모델링 회사 오너(Owner)
오래된 아파트 개조 작업, 건물 부지 코디네이션(coordination) 작업을 했다.
1970 - 1990: 아마추어 사진사(Aamateur photographer)
1990 – now: 전문 사진 작가(professional photographer)
1992년 까지 테니스, 스키, 농구를 즐겼습니다만, 건염(힘줄에 생기는 염증) 수술 후에는 골프를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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