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물 석면문제 심각…제주도 현황 파악조차 제대로 안 해”
“공공시설물 석면문제 심각…제주도 현황 파악조차 제대로 안 해”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3.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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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철거 계획‧관리 방안 등 대책 수립 촉구
“올해 추경서 예산 마련당장 할 수 있는 단위부터 시작해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환경운동연합이 도내 공공시설물의 석면문제를 지적하며 즉각적인 철거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환경부 석면관리 종합정보망을 통해 석면건축자재가 사용된 면적 합이 50㎡ 이상인 건축물과 석면이 함유된 분무재나 내화 피복재로 사용된 건물까지 확인할 수 있다"며 "국민 누구나 확인하면 알 수 있지만 제주특별자치도는 대책 마련은 고사하고 현황 파악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공공시설물로 분류돼 석면오염정보가 공개된 시설물이 제주시 151곳, 서귀포시 87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시의 경우 시청을 포함해 연동, 일도일동, 일도이동, 삼도일동, 삼도이동, 오라동, 도두동, 애월읍, 한림읍, 조천읍, 우도면, 추자면사무소에 석면이 철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서귀포시도 시청과 서홍동, 영천동, 중앙동, 송산동, 효돈동, 중문동, 대정읍, 성산읍사무소에 석면이 철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시 삼도이동주민센터를 예로 들며 "석면건축자재 사용 면적이 5만4591.62㎡로 건물 전체에 천장텍스, 벽면 빔라이트를 석면자재로 사용하고 있어 사실상 모든 공간에서 석면을 마주하게 된다"고 피력했다.

또 "높은 독성의 석면이 포함된 시설로 확인된 곳은 서귀포매일올레시장 공영주차장"이라며 "트레몰라이트라는 석면이 사용됐는데 석면 입자가 곧고 날카로워 호흡 시 폐에 깊이 박혀 발암 가능성을 높인다고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서귀포시가 석면이 분말화해 주차장 내외부에 날리고 상가 민원이 많아지자 2017년에 들어서야 안정화 공사를 진행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지속돼 지난해 10월에 와서야 관련 용역을 진행, 올해 역시 예산 확보가 안 된 상태로 사업추진이 가능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에 따라 "석면의 위험성이 잘 알려져 학교에서는 철거가 진행 중이고 환경부도 석면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 정작 제주도는 도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이 석면에 오염돼 있는데도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석면 철거에 대한 명확한 계획과 관리 방안을 포함한 대책을 수립하고 이 문제를 담당할 컨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한다"며 "올해 추경에 반드시 석면 철거 예산을 마련, 당장 실시할 수 있는 단위부터 단계적으로 석면 철거에 돌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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