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사리철 길 잃음 사고 주의…3년간 12명 죽거나 다쳐
제주 고사리철 길 잃음 사고 주의…3년간 12명 죽거나 다쳐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3.15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본격적인 고사리 채취 및 오름 등반, 올레‧둘레길 탐방객 증가 시기를 맞아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길 잃음 안전사고는 240건에 달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전경.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전경.

대부분 귀가조치됐지만 사망하거나 다치는 사례도 발생해, 같은 기간 6명이 죽고 6명이 부상 당했다. 지난해만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길 잃음 사고 유형을 보면 고사리 채취가 전체의 46%인 111건으로 가장 많고 둘레길 탐방(35건), 오름 탐방(19건) 등이 뒤를 이었다.

길 잃음 사고는 고사리 채취객이 늘어나는 4월과 5월에 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3년 동안 4월에만 100건이 발생했고 5월에도 45건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 표선면과 안덕면이 각각 45건과 40건이고 제주시 구좌읍이 32건, 서귀포시 성산읍 14건, 남원읍 16건 등이다.

곶자왈 지대가 주로 분포하고 있는 제주 동부지역에서 길 잃음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이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이에 따라 오는 18일자로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길 잃음 사고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경찰 등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하며 사고 우려 지역에 안전사고 예방 안내 표지판 및 현수막을 설치하고 길 안내 표시 리본 부착 등의 활동도 실시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고사리 채취 및 산행 전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호각, 여벌 옷, 물 등을 미리 준비해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며 "반드시 일행과 동행해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산행 시에는 정해진 코스를 이탈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길을 잃었을 경우 호각이나 육성으로 주변에 알리고 응급 시 119에 신고해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