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체감도 조사 연 4회 실시 … 부서평가·성과연봉에도 반영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정의 주요 정책을 도민이 직접 평가하는 시스템이 가동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 정책평가단을 1000명 이상 연중 확대 모집, 도정 정책에 대한 체감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정책 체감도 조사는 제주도 99개 전체 부서를 10개 분과로 구분해 정책평가단 1000명과 도민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지게 된다.
도민들이 도정 주요 정책을 직접 평가해 평가 결과를 부서 평가와 5급 이상 성과연봉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도민 눈 높이에 맞춘 직무 수행과 도민 체감형 정책 발굴에도 활용, 도정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이해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는 다음달 첫 조사를 시작으로 올해 4차례에 걸쳐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기관도 전문 조사기관을 선정해 정책 체감도 조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한다는 방침이다.
체감도 조사는 도청 전 부서를 대상으로 부서별 핵심사업과 일반사업에 대한 인지도, 요소(홍보성·충실성·효과성) 만족도, 전반적 만족도 등 3개 항목을 설문을 통해 조사한다.
조사 결과는 부서 평가에 30%를 반영하고 5급 이상 직위의 성과연봉 자료로도 활용하게 된다.
선택형 응답항목 외에 도민 의견란을 추가, 부서별 정책 추진에 대한 구체적 의견과 제안도 수집할 예정이다.
현재 776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도민 정책평가단도 연중 공개모집을 통해 1000명 이상으로 확대된다.
정책평가단은 도청 홈페이지 ‘도민 정책평가단 게시판’을 통해 정책 추진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체감도 조사에 참여하고 도정 정책에 대한 제도개선 사항과 주민 불편사항 등에 대한 제안을 하는 역할을 맡는다.
올 3월 현재 주민등록상 1년 이상 제주에 거주한 만 18세 이상 도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활동기간은 2년이다.
참여 희망자는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lkj0801@korea.kr) 또는 팩스(064-710-2239), 도 정책기획실을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김현민 도 기획조정실장은 “전국적으로 도민 정책체감도 조사 결과를 평가에 반영하는 지자체는 몇 군데 없을 것”이라면서 “부서 및 개인 성과평가에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 체감도를 높여 도민 만족도를 제고시키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