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2000억 규모 4차산업혁명 펀드 조성 공약 ‘지지부진’
원희룡 지사 2000억 규모 4차산업혁명 펀드 조성 공약 ‘지지부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3.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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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50억 규모 제1호 펀드에 이어 200억 규모 제2호 펀드 조성 추진
제주TP·개발공사 참여만으로는 한계 … “道 직접 출자 방안 검토하는 중”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원희룡 지사의 선거 공약 중 하나인 2000억원 규모의 4차산업혁명 펀드 조성 계획에 따라 잇따라 전략펀드 조성을 추진중인 가운데, 제주도가 직접 펀드에 출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도의회 임시회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는 올해 안에 200억원 규모의 제2호 펀드를 조성, 운용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난해 150억원 규모로 제1호 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이번 제2호 펀드는 200억원 규모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수익성을 중시하는 펀드의 특성상 도내 기업이나 제주 이전기업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제주도가 직접 출자에 참여, 펀드 운용에 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합원 수준의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지만 지금은 제도적으로 도가 직접 출자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지난해 제1호 펀드 조성 때는 제주테크노파크에서 5억원을 출자하도록 한 데 이어 이번 제2호 펀드에도 제주테크노파크 5억원, 제주도개발공사 10억원을 출자하도록 하기 위해 도의회에 개발공사의 4차산업혁명 전략펀드 출자 동의안을 제출해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제1호 펀드의 경우 제주TP 5억원, 농협 10억원, ㈜카카오 5억원, 이에스이㈜ 20억원, ㈜리틀빅픽처스 8억원에 펀드 운용사인 인라이트벤처스(유) 2억원 등 50억원의 지역 재원과 정부 차원에서 조성한 모태펀드 100억원을 합쳐 모두 150억원으로 펀드가 구성됐다.

또 3월말 조합 결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제2호 펀드는 KEB산업은행 100억원, 제주TP 5억원, 제주은행 5억원 등 200억원 출자가 확정됐고 제주도개발공사 10억원 등에 대한 출자 유치가 추진되고 있는 상태다.

1호 전략펀드는 디지털융합산업 분야로, 도와 투자운용사가 지난해 12월 19일 도내 기업과 제주 이전 기업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기로 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고, 2호 펀드는 블록체인, 전기차, 물류산업, 화장품, 바이오·헬스케어 등 분야까지 확대됐다.

이와 관련, 지금처럼 제주TP나 개발공사가 출자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보다 제주도가 직접 출자해 펀드 운용에 관한 의결권을 갖는 것이 도내 기업과 제주 이전기업들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미디어제주>와 전화 통화에서 “지자체가 직접 지역 펀드에 출자한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실효성이 크지는 않은 거 같다”면서도 “도 산하기관을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도가 직접 출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례를 개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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