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트램’ 구상, 제3차 관광진흥계획에 재등장
‘제주형 트램’ 구상, 제3차 관광진흥계획에 재등장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3.0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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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수단 역할 일주형 트램·제2공항 연계 고속 트램 등 2개 노선
제주도, 올해부터 2023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관광진흥계획 수립 발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5일 발표한 제3차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진흥계획 내용 중에 ‘제주형 트램’을 도입하는 방안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0년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으로 검토됐던 트램이 제주도가 2023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수립한 관광진흥계획을 통해 다시 등장한 것이다.

(사)제주관광학회가 용역을 맡아 수행한 이번 관광진흥계획 수립 용역 보고서 내용을 보면 관광과 대중교통수단 역할을 목적으로 하는 관광 일주형 트램과 제2공항과 공항, 원도심을 연결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고속 트램 등 두 가지 노선을 제안하고 있다.

제주 일주 저속형 트램 구상도. /사진=제3차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진흥계획 용역 보고서
제주 일주 저속형 트램 구상도. /사진=제3차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진흥계획 용역 보고서
제주형 공항간 고속트램 구상도. /사진=제3차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진흥계획 용역 보고서
제주형 공항간 고속트램 구상도. /사진=제3차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진흥계획 용역 보고서

제주를 일주하는 트램의 경우 시속 60㎞ 미만의 저속형 트램으로, 또 제2공항에서 제주공항 또는 서귀포 환승센터를 잇는 시속 100㎞미만의 고속 트램이다.

용역진은 제주형 트램이 친환경 전기버스로 버스전용차로에 설치된 전자기 또는 광학센서를 따라 주요 환승센터를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 연계교통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관광 트램의 경우 트램과 자동차가 도로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활용하고 도심권 및 고속 트램의 경우 중앙차로제를 이용해 택시, 버스, 트램이 공유하는 형태로 운영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용역진은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에서 바이모달 트램과 노면전차가 적합한 것으로 제안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관광과 대중교통수단 역할을 하는 트램의 경우 바이모달트램과 노면전차를, 제2공항이 완성될 경우에 대비해 제공하는 트램의 경우는 속도를 담보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트램은 지난 2016년 12월 도시철도법, 2017년 1월 철도안전법이 개정된 데 이어 2018년 2월 28일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트램 설치 근거가 마련된 상태다.

이를 토대로 대전 1곳, 서울 1곳, 경기 6곳, 인천 4곳, 부산 4곳 등 5개 시·도에서 모두 16개 트램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기존 지하철이나 경전철에 비해 공사비가 저렴한 데다, 전기로 운행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는 장점 때문에 각 지자체에서 트램 운행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용역진은 “친환경 관광교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올해 중앙정부가 지자체를 대상으로 트램 사업 공모를 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공항과 항만에서 관광객들이 목적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친환경 관광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 10년 단위 중장기 계획으로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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