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정부가 전국 사립유치원의 투명한 회계문화 정책을 위해 '에듀파인'을 도입하면서, 제주도교육청이 현장 지원에 나섰다.
교육부는 2019년 3월부터 전국의 모든 사립유치원에 '에듀파인' 도입을 주문했다. 그간 정부 보조금을 수급하면서도, 제멋대로였던 일부 사립유치원 사례가 드러나며 투명한 회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하지만 일부 유치원에서는 '에듀파인' 도입을 반대하며, 3월 초 예정된 개학 시기를 유보하는 등 파업을 선언해 학부모들에게 당혹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교육부가 지난 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개학을 연기한 유치원은 전국 239곳이다. 제주의 사립유치원은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다.
이에 제주도교육청은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제주 사립유치원에 감사를 표하며, 3월부터는 현장지원단을 본격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현장지원단(유치원별 멘토 지정)은 교육지원청 유치원 회계담당자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현장지원단은 에듀파인 시스템이 유치원 현장에 안착될 때까지 예산편성, 수입, 지출 분야 등의 업무에 대해 1:1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도교육청 관계자은 "도내 의무도입 대상 유치원 9개원을 포함한 11개 유치원이 모두 3월부터 차질없이 에듀파인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현장지원단의 맞춤형 지원을 통해 에듀파인 도입 초기 혼란을 최소화 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사립유치원 회계 및 에듀파인 운영과 관련한 정보는 도교육청 홈페이지(정보공개>교육재정정보)에 신설된 '사립유치원 회계' 메뉴에서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