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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혁신도시 이전기관 지역인재 채용률 사실상 꼴찌
제주 혁신도시 이전기관 지역인재 채용률 사실상 꼴찌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3.04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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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9.4% 전국 평균 23.4%보다 4%P 낮아
17개 시‧도 중 16위…세종은 의무채용 대상 없어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혁신도시로 자리를 옮긴 이전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이전 공공기관별 채용 실적을 매년 대외에 공개하도록 한 혁신도시법에 따라 지난해 채용 실적으로 4일 발표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인원이 6076명으로 이 중 1423명을 지역 인재로 채용하며 지역인재 채용률 23.4%를 기록해 목표를 초과달성했다고 밝혔다.

지역인재 채용률 목표는 지난해 18%로 매년 3% 포인트씩 상향, 오는 2022년에는 30%가 된다.

제주혁신도시 조감도. © 미디어제주
제주혁신도시 조감도. © 미디어제주

지난해 지역별 지역인재 채용률을 보면 제주가 19.4%로 전국 17개 시‧도 중 1명도 없는 세종에 이어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종은 예외 규정인 연구기관 위주로 구성돼 의무채용 대상이 없어 사실상 제주가 꼴찌인 셈이다.

제주에서는 혁신도시 내 공무원연금공단만이 지난해 혁신도시법상 의무채용 대상 31명 중 19.4%인 6명을 지역인재로 채용했다.

혁신도시법은 지역본부별 채용 등 예외규정에 따른 인원을 제외한 의무채용 대상 중 지역인재 채용 인원으로 '지역인재 채용률'을 산정했다.

제주혁신도시 내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재외동포재단은 지난해 혁신도시법상 의무화대상 및 지역인재 채용 실적이 없었다.

국토부 측은 "앞으로도 지역인재 채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해 나가고 이전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지속 독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에서 이전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32.1%)이고 전국 평균을 밑돈 곳은 제주를 포함해 충남(21.9%), 충북(21.2%), 광주‧전남(21.1%), 경남(20.2%), 전북(19.5%) 등 6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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