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조사 결과 3875곳 중 190곳 개학 연기 … 자체 돌봄 제공키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사립 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3월 개학 연기 방침을 밝힌 가운데, 제주 지역에서는 개학을 미루는 사립 유치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2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지사항을 통해 “도교육청 관내 사립 유치원 중에서는 한유총 차원의 개학일 연기와 관련, 개학을 연기하는 유치원은 없으며 모든 사립유치원이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사립 유치원 교직원들의 협조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도내 사립 유치원은 모두 21곳으로, 개학이 연기되는 사립 유치원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유총 측이 3일 기자회견에서 개학 연기에 참여하는 유치원이 모두 1533곳에 달한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교육부는 이처럼 각 시도교육청별로 파악한 결과를 제시하면서 “사실과 다르다”고 정면 반박하고 있다.
실제 교육부가 파악한 결과를 보면 올 3월 기준 사립유치원 수는 모두 3875곳으로, 이 중 87.5%인 3389곳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학을 연기하는 사립유치원은 4.9%인 190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고, 7.6%인 296곳은 교육청 조사에 불응하거나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육부는 한유총 차원의 개학 연기로 인한 학부모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국공립 유치원과 어린이집, 공동육아나눔터, 유아교육진흥원 등의 협조를 구해 자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돌봄 공백 상태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