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청정 제주농산물에 안전의 가치를 입히자
기고 청정 제주농산물에 안전의 가치를 입히자
  • 미디어제주
  • 승인 2019.02.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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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성돈 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 농촌지도사
이성돈 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 농촌지도사
이성돈 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 농촌지도사

'제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청정'일 것이다. 천혜의 자연환경, 맑은 공기, 섬이라는 공간의 특수성 등 제주의 청정의 가치는 긍정적으로 인식되어지는 중요한 요소이다. 다른 지방에서 느끼기 어려운 청정 환경과 이로 인한 삶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제주만이 갖고 있는 소중한 가치인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살충제 계란, 햄버거 유해균 등 여전히 소비자들은 식품 안정성에 대한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제주에서도 계란에 항생제가 검출되어 떠들 썩 하는 등 식품 안전 확보에 대한 사회적 요구 수준은 더욱 높아지는 추세이다.

제주는 바람이 많음은 물론 잦은 태풍, 기상변화 등으로 인해 안정된 농사를 위한 일정의 농약 사용은 불가피하다는 생각이다. 농약은 잘만 사용하면 약이 되지만 그렇지 않게 사용된다면 치명적인 독이 된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주지의 사실이다.

따라서 농약을 보다 안전하게 활용함으로써 제주의 청정 환경을 지키고, 국민 먹거리의 안전성을 높이고, 제주산 농산물의 차별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농약 안전기준 사용이 필수적이다. 이런 시점에서 대형 매장 등 소비시장에서 유통되는 국내 및 수입농산물의 안전 관리를 위해 강화된 농약허용기준(Positive List System, PLS) 제도가 도입되어 2019년 1월 일 부터 모든 농산물에 적용되고 있다.

작목별 적용약제가 충분치 않아 말도 많고 우려도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제도 시행 준비 과정에서 작목별 적용약제가 새롭게 등록되고 있고 국민적 인식도 확산되고 있어 농약 안전사용기준 실천이 농업현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 핵심 실천사항은 농약포장지 표기사항 확인하기, 재배작물에 등록된 농약만 사용하기, 농약 희석배수와 살포횟수 지키기, 수확 전 마지막 살포일 준수하기, 출처불분명 밀수농약 사용하지 않기 등 농업현장에서 그다지 어렵지 않은 것들이다.

이제 봄이 오면서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된다. 금년부터 농작물 전 품목에 시행되는 PLS제도를 숙지하여 청정 제주의 이미지에 안전 농산물에 대한 가치를 더욱 높여 제주농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인식시킬 수 있었으면 한다.

제주의 청정을 무기로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제주 농업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계기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 재배 작물별로 등록된 농약을 올바르게 사용하여 제주의 안전한 농산물이 소비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맑은 물, 깨끗한 공기, 안전한 농산물, 풍요로운 미래가 있는 청정 제주를 지키기 위한 농업인들의 실천이 더욱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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