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병원 노리는 국내 병원자본-원희룡 제주지사 게이트 의혹”
“영리병원 노리는 국내 병원자본-원희룡 제주지사 게이트 의혹”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2.2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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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민주노총 제주본부 27일 ‘영리병원 철회‧원 지사 퇴진 결의대회’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국내 1호 영리병원인 제주국제녹지병원 개원을 반대하는 '제주도 영리병원 철회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퇴진 촉구 결의대회'가 27일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열렸다.

27일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열린 '제주도 영리병원 철회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퇴진 촉구 결의대회'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미디어제주
27일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열린 '제주도 영리병원 철회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퇴진 촉구 결의대회'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영리병원저지범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하고 보건의료노조,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주관한 이번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제주녹지국제병원 운영 허가 취소 및 공공명원으로 인수 등을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민주노총과 보건의료노조 외에도 제주 제2공항 사업에 반대하는 단체 관계자도 참여해 연대에 나섰다.

발언에 나선 유재길 민주노총 부위원장(영리병원저지범국민운동본부 상임집행위원장)은 영리병원의 국내자본 우회투자 의혹이 있다고 지목한 인물과 원희룡 지사 간 '커넥션 의혹'을 제기했다.

유재길 부위원장은 "원희룡 지사가 제주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유명할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고 하는데 그 나이 쯤에 제주에서 공부를 잘 한 사람이 또 있었다"며 "지금 우리가 국내자본 우회투자자라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BK성형외과 홍모 원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와 홍모씨가 아주 친한 사이라는 말도 있다"며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주영리병원 우회투자 문제를 해결하라고 한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 메모를 생각하면 대형 게이트가 의심된다"고 강조했다.

영리병원 진출을 노리는 국내 병원자본과 원 지사 간 '게이트 의혹'도 주장했다.

유재길 “원 지사‧BK성형외과 원장 친한 사이라는 말도”

“안종범 전 수석 수첩 메모 생각하면 대형 게이트 의심

27일 열린 '제주도 영리병원 철회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퇴진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한 유재길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27일 열린 '제주도 영리병원 철회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퇴진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한 유재길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유 부위원장은 "원 지사가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외국인 진료만 허가했다고 하는데 녹지국제병원을 운영하는 녹지그룹 측이 내국인 진료를 허락하지 않았다고 소송을 제기했다"며 "우회투자 의혹을 받는 병원자본이 원 지사에게 '외국인만 허용하는데까지만 허가를 해주면 그 다음은 우리가 소송을 통해 내국인을 허가받는 법적 고리를 완비하겠다'고 했다면, 그리고 국내 8개 경제자유구역에 영리병원을 도입하겟다는 음모가 있었다면 원 지사는 전국민을 상대로 희대의 사기긱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부위원장은 이 같은 주장을 한 뒤 "원 지사가 억울하다고 생각되면 3월 4일이 지나 제주영리병원 허가를 취소하면 된다"며 "영리병원을 취소하면 내가 잘 못 알고 의혹을 제기했다고 인정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12월 5일 '조건부' 개원허가를 했고 받은 제주녹지국제병원이 허가 시한인 3월 4일까지 개원하지 않으면 제주도가 청문회 등을 거쳐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유 부위원장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유 부위원장은 "녹지그룹이 2017년에 제주도와 JDC에 열차례 공문을 보내 (녹지국제)병원 인수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민주노총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우리는 확인할 것이다. JDC가 묵살한 것인지 확인해서 감사청구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30년 전 우리는 큰 병에 걸려 수술하려면 소를 팔고 집을 팔아서 병원을 다녔다. 지금 우리이 투쟁이 30년 전 상황을 다시 만들지 않겠다는 정의롭고 명예로운 투쟁"이라며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제주영리병원을 넘어 전국 8개 경제자유구역의 영리병원 법안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피력했다.

강원보 “제주 제2공항 이면 군사공항 전국에 알려달라”

“촛불로 탄생 문재인 정부 朴보다 더 폭압적” 연대발언

27일 열린 '제주도 영리병원 철회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퇴진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한 강원보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27일 열린 '제주도 영리병원 철회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퇴진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한 강원보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강원보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도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해 연대 발언을 했다.

강 집행위원장은 제주 제2공항 사업을 말하며 "제2공항이 제주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고 하지만 대다수 도민은 제주도를 과잉관광의 섬, 쓰레기 섬으로 만들 것"이라고 힐난했다.

또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도민들은 제2공항에 대한 입지 재검토나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성산읍) 입지 선정 근거인 사전타당성용역을 믿지 않고 있다"며 "도민이 싫다는데 국토부는, 제주도는 도민을 위한 것이니 받으라고 강요하고 있다. 이게 말이 되는 것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강 집행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공약으로 제2공항 사업에 대한 절차적 투명성 확보를 내놨는데 지금 문재인 정부의 절차적 투명성 확보는 박근혜 정부 때보다 더 폭압적"이라고 비난했다.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는 촛불로 탄생한 정부다. 나도 촛불을 들고 적폐 청산과 타도를 외쳤고 박근혜 정권이 퇴진하며 승리의 순간이 왔다"며 "제주 제2공항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촛불정권이 박근혜정부와 똑같은 행태를 보였다. 국토부는 개발 독재시대에나 있을 법한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강 집행위원장은 결의대회 참석자들을 향해 "영리병원 문제와 마찬가지로 작게는 지역의 문제지만 크게는 대한민국의 문제다. 제2공항의 이면에는 군사공항도 있다"며 "제주의 상황을 전국에 알려달라. 동북아의 평화,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보건의료노조,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주관한 '제주도 영리병원 철회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퇴진 촉구 결의대회'가 27일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개최됐다. ⓒ 미디어제주
보건의료노조,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주관한 '제주도 영리병원 철회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퇴진 촉구 결의대회'가 27일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개최됐다. ⓒ 미디어제주

한편 보건의료노조를 비롯한 영리병원저지범국민운동본부는 지난 11일부터 '제주영리병원 허가 철회에 정부가 나설 것'을 촉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노숙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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