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월 1일 오전 10시 올레8코스 월평아왜낭목 시작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라서인지 전국, 각 지역마다 각종 3월 1일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 예외는 아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귀포시협의회는 오는 3월 1일 3.1운동 100주년 맞이 올레길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에 선정된 올레길 코스는 바로 제8코스. 3월 1일을 대표하는 법정사 항일 운동 현장 인근을 지나는 길이다.
참여를 원한다면 3월 1일 금요일 오전 10시, 제주올레 8코스 시작점인 월평아왜낭목을 찾으면 된다.
참여자들은 먼저 월평아왜낭목 쉼터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걷기 여정을 떠날 예정이다. 종점인 대평포구에서는 독립선언문에 기재된 세 가지 공약을 낭독하고 독립만세와 평화올레 만세 삼창을 할 계획이다.
한편, 3·1독립선언문의 다른 이름은 '기미독립선언서'다. 이는 최남선이 초안을 작성해 1919년 3월 1일 만세운동에 맞춰 작성됐다. 하지만 내용이 추상적이고, 생동감이 없다는 이유로 한용운이 선언서를 발표하는 현장에서 공약 3장을 추가해 지금의 독립선언문이 탄생했다.
공약 3장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3·1독립선언문의 공약 3장>
1, 오늘 우리의 이번 거사는 정의, 인도와 생존과 영광을 갈망하는 민족 전체의 요구이니, 오직 자유의 정신을 발휘할 것이요, 결코 배타적인 감정으로 정도에서 벗어난 잘못을 저지르지 말라.
1, 최후의 한 사람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민족의 정당한 의사를 시원하게 발표하라.
1, 모든 행동은 가장 질서를 존중하며, 우리의 주장과 태도를 어디까지나 떳떳하고 정당하게 하라.
이번 걷기 행사는 20여개 단체가 모여 만든 사단법인 한국걷는길연합이 함께한다. 3월 1일과 2일 전국 15개 지역에서는 걷기 행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제주에서의 자세한 일정은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 올레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제주올레 콜센터 (064-762-21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