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해사고, 방향 정리해야”… 사실상 ‘추진 불발’ 밝혀
이석문 “해사고, 방향 정리해야”… 사실상 ‘추진 불발’ 밝혀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9.02.12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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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기자 간담회 통해 해사고에 대한 입장 밝혀
“해사고 추진 않을 경우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서부중 관련해서는 토지매입 원활하면 2021년 개교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제주 교육계의 현안 중 하나였던 해사고 설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석문 교육감이 12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속내를 털어놨다. 이석문 교육감은 “해사고 추진위원회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다시 한번 추진하는 방안, (성산고를) 현재처럼 가는 방안, 학교 체제를 바꾸는 안을 논의중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석문 교육감의 이날 발언은 사실상 ‘해사고 추진 불발’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석문 교육감은 “국회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올해 예산 반영을 위해 노력했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국회의장도 만나고 총리도 만나는 등 다양한 경로로 접근했으나 마지막까지도 예산 반영이 되지 않았다. 이제는 방향을 정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석문 교육감은 “해사고를 추진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한다. 추진위원회와 성산고 동문들과 얘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석문 교육감(오른쪽)이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교육계 현안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고 있다.
이석문 교육감(오른쪽)이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교육계 현안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고 있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날 (가칭)‘서부중학교’ 설립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신제주를 중심으로 한 제주시 동지역 서부 일대 인구가 늘면서 중학교 설립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서부중학교는 빠르면 내년, 늦어도 2022년에 개교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고 올해 토지매입이 되면 2021년 개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토지매입이다. 학교 부지를 선정하고, 토지매입이 늦춰진다면 서부중 개교도 밀릴 수밖에 없다.

서부중 개교와 관련 중앙투자융자심사위원회 심의를 받는 절차가 들어 있다. 심사위원회는 당초 선정된 부지를 옮길 것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은 다른 부지 3곳을 물색, 이 가운데 1곳을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이석문 교육감은 “환경영향평가도 받아야 한다. 문제는 사유지여서 토지매입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어떻게 해서든 추진을 하겠다. 예산은 확보돼 있다”고 토지매입만 되면 언제든 개교는 가능하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또한 지난해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였던 IB교육과정에 대해서는 2학기에 학교를 선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석문 교육감은 “법적 검토를 진행중이다. (IBO와) 3월에 협약을 체결하려고 했는데 법적 검토를 하고 있어서 유동적이다. 1학기 중에는 협약을 체결하고, 2학기에 학교를 선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또한 “다른 시도 교육감이나 교육학자들은 현재 수능 중심은 ‘아니다’라고 보고 있다. 서구는 다 논술이다. 우린 그런 걸 해보지 않았다. 채점 기준 방식이 정확하게 제시되고, 이를 수용하게 된다면 대한민국 교육도 업그레이드 되고, 전국적으로도 (IB과정이) 확산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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