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밋섬 건물 매입 추진한 재단 실무국, 본부장 교체”
“재밋섬 건물 매입 추진한 재단 실무국, 본부장 교체”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9.02.11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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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밋섬 건물 매입 추진한 재단 실무자 J씨, 본부장직 박탈
감사 결과에 따른 징계처분 절차인가 물으니 “단순 인사이동”
한짓골 사업 관계자 처분은 내부 대응팀 심의 후 2월 예정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 제주문화예술재단, 재밋섬 건물 매입 추진한 본부장 교체

제주문화예술재단이 매입을 추진 중인 제주시 삼도2동 소재 재밋섬 건물. © 미디어제주
제주문화예술재단이 매입을 추진 중인 제주시 삼도2동 소재 재밋섬 건물. © 미디어제주

재밋섬 건물 매입 관련 실무를 도맡아 한 제주문화예술재단(이하 재단)의 경영기획본부가 본부장을 교체했다.

이로써 박경훈 전 재단 이사장과 함께 한짓골 사업의 실무를 도맡아 하던 기존 경영기획본부장 J씨는 문화예술본부의 전문위원으로 인사 이동됐다.

혹시 재단이 감사 결과에 따라 책임자에 대한 징계 처분을 내린 걸까?

앞서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재밋섬 매입 관련 감사 결과로 ‘사업 추진 재단 관계자 J씨에 대한 징계처분’을 요구한 바 있다.

J씨는 작년 5월 15일 주민설명회 자리에서 사업 추진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며 재밋섬 건물 매입 관련 실무를 총괄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재단 관계자는 2월 11일 <미디어제주>와의 통화에서 “임금피크제 시행으로 조직개편을 하는 과정에서 임금피크 대상자가 자문위원으로 검토된 것”이라면서 징계 처분과 관련된 사항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재단 임직원 중 조직개편으로 인사이동이 완료된 이는 J씨 뿐이다. 또한 J씨는 본부장 자리에서 물러나 결코 동일한 직급이라고 볼 수 없는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러한 사실을 지적하자 재단 관계자는 “새로운 이사장이 오면 업무파악이 되면서 (고경대 이사장만의) 경영철학 방침이 있으니 조직 구상을 한 것이다. 그 구상을 구체화시키고 현실화시킨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재단 관계자는 “그(감사 결과 관련 징계처분) 업무는 업무대로 대처를 하고, 현명하게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징계 관련해서 내부적으로 대응팀을 임시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재단에 따르면, 조직개편은 현재진행형으로 최종 결정 사항은 아니다. 경영기획본부장만 우선적으로 교체된 것이며, 재단 전체 조직개편은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재단 관계자는 “경미한 사안(경고 조치된 팀장급 관계자)에 대한 부분은 인사조치가 일부 완료된 상태”라면서 감사 결과에 따른 인사조치는 2월 중 내부 인사위원회 심의 절차가 끝난 후 진행된다고 말했다.

새롭게 임명된 양진혁 경영기획본부장. 제주문화예술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새로 임명된 재단 경영기획본부의 수장은 양진혁 본부장이다. 이로써 양 본부장은 세 개의 장을 겸직하게 됐다.

양 본부장이 재단에서 맡는 직함은 경영기획본부장, 문화유산사업단장, 무형문화유산팀 본부장이다.

 

# 재밋섬 건물 매입 추진 여부, 고경대 이사장 결정이 중요

재단과 건물 매매계약을 맺은 ㈜재밋섬파크 이재성 대표는 두 차례 걸쳐 재단 측에 2차 중도금 60억원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재단은 건물 매매계약서 특약사항 5조 ‘중도금 및 잔금 지급일의 경우 불가피하게 변동될 수 있으며 매도인은 이를 수용하기로 한다’라는 항목을 근거로 중도금 지급 연기를 통보했다.

감사위원회 뿐만 아니라 도의회 및 도민 사회에서 재밋섬 건물 매입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된 지 오래인 지금. 재단 측의 입장은 어떨까?

재단 관계자는 “사업이 잘됐으면 좋았는데, 도민 사회에서 지적도 많이 하고, 지금은 더디게 진행되는 상황”이라며 “계약이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저희도 내부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라면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매듭을 지을 것이냐. 다만 구체적인 방향성은 현재 논의 중에 있고, 그 부분은 고경대 이사장의 결정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문화예술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고경대 이사장의 인사말.

한편,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재단 측에 ‘전문가로 위촉된 위원회를 구성, 한짓골 사업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현재 위원회 구성원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했다.

그는 고경대 이사장이 위원회 구성원으로 포함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어 논의 중이며, 2월 중 위원회 구성이 완료되면 기자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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