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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중문 119센터 소방실습을 마치며
기고 중문 119센터 소방실습을 마치며
  • 미디어제주
  • 승인 2019.02.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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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장지웅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장지웅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장지웅

2019년 01월14일 마지막 4차 실습으로 제일 기대되었던 소방 실습을 하게 되었다.

먼저 서귀포소방서에서 모여 소방 실습 시 주의사항과 개인 안전에 대한 교육을 듣고 각자 실습을 하게 될 곳으로 가게 되었다. 나의 실습 장소는 중문 119센터였다.

긴장과 설레는 마음으로 센터에 들어가면서 인사를 하는 순간 반장님들께서 너무나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조금이나마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을 받아 긴장이 조금 풀리려는 순간에 첫 출동지령이 울렸다. 그 순간 다시 긴장이 되며 첫 출동에 ‘내가 어떻게 해야 도움이 될까’ 라는 많은 생각들과 함께 현장으로 향했다.

도착 후 반장님이 첫 지시를 하시면서 처음인 나에게 경직된 몸을 토닥거려주시고 조언을 해주셨다. 그 후에 센터 귀소를 하여 구급차 내부의 장비들과 물품들을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질문에도 친절히 답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또한 앞으로의 현장출동에서의 주의사항과 조언들을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소방 실습을 하면서 가장 아쉽고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다.

처음으로 현장에서 심정지 환자를 마주한 순간이었다. 현장으로 가고있는 구급차 안에서 반장님께서 나에게 심정지 환자인데 CPR할 수 있겠냐고 물어보셨다. 나는 ‘네 할 수 있습니다!’라고 당당히 외쳤지만 한편으로 조금의 두려움도 있었다.

현장에 도착하니 먼저 경찰분께서 CPR을 하고 있었다. 바로 손을 바꿔 내가 CPR을 하는데 옆을 보니 반장님들은 차분하고 신중하게 다른 처치를 하고계시는 모습을 보고 나도 나중에 이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이 들면서 존경스럽기도 했다.

4주 동안의 짧은 실습기간 동안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시고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도 열심히 소중한 생명을 지키시는 중문119센터 모든 대원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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