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동초등학교가 긴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담았다.
<한동초등학교 50년>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한동초 총동문회가 주체가 되어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만든 소중한 기록이다.
책은 한동초등학교의 역사를 조명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마을의 변천사를 함께 담아내고 있다.
총 788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에는 △제주 역사와 행정제도의 변천 △한동리 역사와 행정 △신앙생활과 문화 △생활풍속과 생업 △ 교육 △한동초등학교 총동문회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한동리 학교 설립 운동의 시작과 설립과정, 지역주민들의 헌신적 참여와 노력, 학교 설립 인가와 개교, 지역 주민들의 학교 지원 등의 내용은 증언 채록과 기존의 문헌을 통해 생생하게 담아냈다.
이와 관련, 한동초는 한때 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해 통폐합 대상으로 예고되었던 적이 있다. 이때 지역 주민들은 '학교 살리기 운동'에 발 벗고 나섰고, 결국 한동초는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유지될 수 있었다.
한편 지난 2일, 제주칼호텔에서는 <한동초등학교 50년> 도서에 대한 출판기념회가 열리기도 했다.
한동초등학교 총동문회 및 50년 편찬위원회(회장 고호진)는 지난 2일 오후 6시30분 제주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한동초등학교 50년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시교육지원청 강동우 교육장,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경학 의회운영위원장, 부공남·김장영 교육의원, 고광무 한동초등학교 교장, 한동초 동문회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1968년 한동초등학교 설립을 위해 헌신적으로 나섰던 마을 원로 등이 대거 참석해 출판기념회의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