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교육 고등학교 과정, 2021년 시범학교 대상 본격 시행"
"IB교육 고등학교 과정, 2021년 시범학교 대상 본격 시행"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9.01.29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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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오는 3월 IBO와 한국어 DP 도입 위한 협약식
올 하반기 내, IB 시범 고등학교 1개교 및 초·중학교 선정
IB후보학교, 2021년 고1 학생부터 IB교육프로그램 적용
IB고교 학생들, 수능 아닌 수시 및 IB DP 점수로 대입 가능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2019 제주교육 10대 희망 정책' 중 하나인 'IB교육프로그램'이 드디어 본격적으로 현실화될 예정이다.

IB란, International Baccalaureate의 약자로 '국제 바칼로레아'를 뜻한다. 

바칼로레아(Baccalaureate)란 프랑스의 논술형 대입자격시험으로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교육과정이다. 싱가포르는 2004년부터 교과과정을 IB로 바꿔왔으며, 일본은 2020년부터 공교육에 도입하기로 했다. 제주도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2017년 말, 초등 교육 과정에 IB교육과정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단순한 암기식 교육이 아닌, 학생들의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워주는 교육을 강조하겠다는 의미다.

그리고 이석문 교육감의 시즌2가 시작되고, 2019년도 IB교육 예산이 통과되면서 IB과정 도입이 본격 추진될 양상이다.

IB교육프로그램이 제주 교육에 안착된다면, 어떤 절차로 진행될까? 지금부터 살펴보자.

 

2019년 3월, IBO와 한국어DP 협약 완료

도교육청은 고등학교 IB과정 도입을 위해 오는 3월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 IB를 대표하는 기구)와 협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IB교육프로그램의 초, 중학교 과정은 한국어DP(Diploma Program) 없이도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IB교육을 도입하려면 한글화(한국어 DP)가 필수적이다.

협약서의 주 내용으로는 교육활동에 대한 한글 번역, 채점관 및 전문가 양성, 운영시스템(IT) 구축 등이다.

도교육청은 대구광역시교육청과 함께 한국어DP를 준비해왔으며, 다가올 협약을 위해 2018년 3월과 9월 IBO와 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2019년 하반기 내, IB DP 시범학교 선정

한국어 DP가 진행되면, 도교육청은 도내 읍면지역 고등학교 중 DP과정을 시범 운영할 1개교를 선정하게 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대상 학교는 지역사회 및 동문회 관계자, 학교구성원들과의 협의를 통해 올해 하반기 선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DP과정 시범 운영 학교가 정해지면, 도교육청은 교원연수 지원 및 교육환경 정비 등 'IB후보학교' 신청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뒤, 2021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IB교육프로그램을 적용할 예정이다. (2019년 기준 중학교 2학년 학생)

한편, PYP(Primary Years Program, 초등과정), MYP(Middle Years Program, 중등과정)를 희망하는 학교는 신청을 통해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2021년 첫 학기, IB DP 시범학교에 대상 학생 입학

고등학교에서 IB교육을 받기 원하는 학생들은 직접 IB DP 시범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 

2021년, IB DP 시범학교의 고1 학생들은 국가교육과정에서 제시한 공통 과정을 이수하고, 2~3학년 때는 IB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또한, 고등학교 3학년 11월에는 3주 동안 외부평가 최종시험(Final Exa mination)을 과목별로 치르게 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IB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수능을 치르지 않고, '수능최저등급이 없는 수시 전형'을 통해 대학 진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IB DP 시범학교의 학생들은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서 수능 교육이 아닌, IB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신년 대담 자리에서 IB DP 한국어 과정 추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br>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2019 신년 대담 자리에서 IB DP 한국어 과정 추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렇다면, 선택할 수 있는 국내 대학의 폭이 좁지 않을까?

이에 대해 이석문 교육감은 2019년 신년 대담에서 "우리나라 명문대학의 40%가 IB DP 점수를 인정해주고 있고, 원한다면 IB DP 점수로 외국 유학도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수준의 IB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기에, 대학 진학을 원한다면 IB DP 점수로 원하는 학교에 진학할 수 있을 거라는 의미다.

 

도교육청, IB교육프로그램 정착 위해 다방면 지원

한편, 도교육청은 IB교육프로그램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다방연의 지원을 예고했다.

먼저 도교육청은 교육청 내 부서장을 중심으로 'IB교육프로그램 추진지원단'을 구성한다.

지원단은 △IBO와의 실무협의 지원 △관련 교육기관과 업무협약 추진 △IB교육 시행 학교의 교원 배치, 시설 확충·보수 등 다방면의 지원을 맡게 된다.

또한, 도교육청은 IB교육프로그램 시행에 맞춰 채점관·전문가 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이는 이석문 교육감이 IB교육프로그램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제시한 핵심 전제이기도 하다.

다만, 한국어 DP 초기에는 IBO 주관으로 해당 과목 채점관 양성이 이뤄지게 된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한국 내에서도 채점관 양성이 가능하도록 기대한다"라며 "전문 워크숍 진행을 위해 워크숍 리더 인증을 IBO로부터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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