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바통 받은 김경문, 11년 만에 야구대표팀 지휘봉
선동열 바통 받은 김경문, 11년 만에 야구대표팀 지휘봉
  • 미디어제주
  • 승인 2019.01.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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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말하는 김경문 야구대표팀 신임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소감 말하는 김경문 야구대표팀 신임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태양(SUN)이 지고 달(MOON)가 뜬다. 

한국 야구대표팀 사령탑에서 불명예 퇴진한 선동열 전 감독의 바통을 김경문 전 NC 다이노스 감독이 이어 받는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신임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1년 만에 지휘봉을 다시 잡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SA)는 28일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김경문 전 NC 다이노스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KBO는 지난해 12월 기술위원회를 부활시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갔고, 정운찬 KBO 총재는 감독 선임에 대한 판단을 기술위원회에 위임했다. 기술위원회는 여러 후보를 두고 폭넓게 검토한 뒤 최우선 순위였던 김 감독에게 국가대표팀 감독을 제안했고, 김 감독은 고심 끝에 수락했다. 

김경문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 전승 금메달의 신화를 이뤄낸 명장이다. 11년 만에 다시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김 감독이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야구 역사에 깊이 남은 ‘베이징 감동’의 재현을 위해 새로 지휘한다. 

1982년 프로야구의 탄생과 함께 데뷔해 오랜 기간 선수와 지도자로 KBO리그 발전에 헌신해 온 김 감독은 2004년부터 지난해 중반까지 15시즌 가까이 단 한 시즌도 쉬지 않고 구단 감독을 역임한 KBO리그의 대표 지도자다. 

특히 김 감독은 2007년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와 올림픽 최종예선에 이어 지휘봉을 잡았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9전 전승으로 한국 야구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당시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며 ‘국민감독’의 반열에 올랐다.

2007년 11월 당시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예선에 참가하는 국가대표팀과 상비군의 연습경기에서 김경문 감독(오른쪽)과 선동열 수석코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2007년 11월 당시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예선에 참가하는 국가대표팀과 상비군의 연습경기에서 김경문 감독(오른쪽)과 선동열 수석코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KBO리그의 풍부한 경험과 국제 대회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게 된 김 감독은 올해 11월 열리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대회를 시작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야구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김 감독은 오는 2월 일본, 미국 등 KBO리그 10개 구단의 전지훈련지를 방문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감독들과 직접 만나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에 대한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이어 3월 중으로 기술위원회와 협의해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대표팀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한국 야구 최초의 국가대표 전임 감독이었던 선동열 전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도 선수 선발 과정 등 논란이 불거져 자진 사퇴했다.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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