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방문단이 지난 26일부터 일본을 방문 중인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28일 오사카 백두학원 건국한국학교(이하 건국한국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석문 교육감, 고수형 행정국장, 강동우 제주시교육지원청교육장을 포함한 도교육청 방문단은 28일 오전 11시 30분 건국한국학교를 찾아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건국한국학교의 고경필 이사장과 이종건 교장 등 학교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교육청은 제주인의 정체성을 기억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는 건국한국학교를 지원하게 된다. 건국한국학교는 제주도내 학생, 교사와의 교류와 다양한 영역에서의 교류를 꾀할 예정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협약식에서 "제주와 건국한국학교 학생들이 당당한 제주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과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이석문 교육감은 협약식에 앞서 건국한국학교 중‧고등학생 270명 및 교사를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하기도 했다.
한편, 학교법인 백두학원은 제주 조천 출신 조규훈 선생이 재일동포들의 교육을 위해 1946년 설립한 학교다. 현재는 유치원, 초·중·고등학교를 포함해 약 450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지난 2016년부터 제주국제청소년포럼에 참가하는 건국한국학교 학생 및 인솔교사들의 참가 경비 전액을 지원한 바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건국한국학교의 설립 이념과 제주 역사를 상호 전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래 인재들이 상생의 마인드를 갖춘 세계시민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충실히 지원할 것"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