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6 16:05 (화)
혼돈의 격랑으로 몸살 앓는 제주
혼돈의 격랑으로 몸살 앓는 제주
  • 양인택
  • 승인 2019.01.24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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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택의 제주 돋보기] <65>

# 영리병원 허가 취소, 제2공항 일방 추진의 반대 집회와 단식 투쟁

道가 영리병원의 허가 문제와 제2공항 강행으로 인한 지속적인 반대 집회와 단식 투쟁 30일을 넘기는 사상 초유의 심각한 상황이다.

제주가 이로 인한 혼돈과 의혹의 증폭으로 격랑 속에 휩싸여 심한 몸살을 앓는 국면이다.

2019. 1.23일자 미디어제주 “제주 영리병원 부실 승인 철회‧원희룡 지사 퇴진하라”의 보도는 당국의 행정처리 불신 고조로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최악의 통고를 의미한다.

왜 이렇게 돼야만 했을까?, 또 아픈 몸부림으로 호소하는 도민과의 소통을 외면하고 道와 정부는 왜 굳이 영리병원과 제2공항 건설을 고집하며 혼란을 더 악화시키고 있는 걸까?

아무리 도세가 약한 섬으로 투표 숫자로도 열세지만 인간의 존엄성을 무참히 짓밟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제2공항, 영리병원의 문제는 이젠 도지사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당국이나 정부가 모르쇠로 일관하며 무시하는 행태는 반민주주의로 옳지 못하다.

 

# ‘영리병원 강행 원희룡’ 부정 감성어 2위에 올라

도내 언론에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보도되는 반대의 목소리가 안 들리는 걸까?, 아니면 뉘집 개가 짖느냐는 식의 행태로 모른 척하며 강행하려는 속셈이기에 애써 외면하고 있는 걸까?

현지 주민을 제외한 제2공항의 일방적 착수보고회는 과연 무엇을 숨기고 있을까?

영리병원의 문제는 갈수록 점입가경이라 집회에 참여하는 사회단체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모 인터넷신문은 도정을 비난하는 기사가 도배되다시피 하여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언론은 감정에 치우치기보다 보도의 객관성과 형평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

영리병원 반대시위는 도지사 퇴진 요구 피켓까지 들어 분노가 극에 달한 최악이다. 여기에다 빅터뉴스가 17개 시도 여론을 조사한 결과 ‘영리병원 강행, 원희룡 도지사’가 부정 감성어 2위로 올라 있다. 이젠 묵묵부답으로 해서는 안 된다. 도민과의 소통으로 방안을 찾는 게 그 해답이다.

 

# 道는 도민과 투쟁, JDC는 사회적 기업 지원

이러한 반대 집회 등으로 도민사회와 道 당국 간의 갈등이 심화한 상황 속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제주도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도내 사회적 경제조직의 성장을 지원하는 「JDC 제2차 사회적 경제조직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한다.

JDC가 제주 농어촌의 장애 차량 지원, 마을육성 사업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그와 반대로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약속한 도정은 도민의 아픔과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

이에 비한다면 일자리 창출, 사회서비스 제공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과 제주의 장점과 특색을 살린 사업에 지원하는 JDC의 사업은 반가울 밖에 없지 않은가.

아쉬움이 있다면, 여러 산업 분야 확산과 초기 단계부터 사업 지원이 필요하다. 또 단발적이 아닌 지속적인 사업으로 제주경제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는 JDC가 돼야 한다.

 

# 도민을 위한, 포용의 정책이 화급하다

제주를 위한다는 명분이라 할지라도 도민에게 해가 되는 정책은 해서는 결코 안 된다. 왜냐, 강정항 문제가 아직 해소치 못한 상황에다 주민과 협의도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영리병원과 제2공항 추진은 제주의 큰 아픔이 다시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결과 초래가 예측되기 때문이다.

도민에게 숨겨야 할 사연이라도 있는 걸까?. 정부가 그 지역에 해당하는 주민을 배제하고 제2공항 착수보고회를 연 그 까닭을 이해할 수가 없다.

오히려 국민 위의 군림하는 행태로 보인다. 사람이 먼저가 아니라 권력이 먼저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하는 행태이다.

누구를 위한 영리병원이고,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제2공항인가?. 도민들의 증폭되는 의혹과 불신의 눈초리는 정부와 道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링컨 대통령의 ‘국민의, 국민의 의한, 국민을 위한’ 이 명언을 정부와 당국은 깊이 되새겨진정 도민을 위한 길은 어떤 것인지를 살피는 혜안이 절실하다.

 



 

양인택의 제주 돋보기

양인택 칼럼니스트

제주시 용담 출신
제주대 경영대학원 관광경영학과 졸업
한국관광호텔업협회 제주지회 사무국장
제주도관광협회 부산홍보관장
제주세관 관세행정 규제개혁 민간위원
(현) 사단법인 제주관광진흥회 이사 겸 사무처장
논문 <호텔종사원의 직무 스트레스가 조직 유효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논문 <제주방문 내국인 관광객의 특성에 따른 목표시장 확장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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