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국내 제1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원을 허가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예고됐다.
제주도청 앞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는 지난 3일에 이어 두 번째다.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는 23일 오후 3시 제주도청 앞에서 '영리병원 철회! 원희룡 퇴진!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민주노총 측은 "영리병원 허가 철회와 공론조사위원회 권고를 무시하며 민주주의를 파괴한 원희룡 제주도지사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라며 "조합원과 시민단체 등 300명 이상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청 앞에 수백명이 모여 원희룡 지사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는 지난 3일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것이다.
당시에는 보건의료노조, 의료 영리화 저지와 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가 주관했고 이번엔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이 주관한다.
지난 3일 집회(결의대회)에서 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서 완전 공개를 요구하며 미공개 시 법적 투쟁을 예고했던 유재길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다시 참석해 대회사를 할 예정이다.
투쟁사는 황병래 국민건강보험노조 위원장과 김덕종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변희영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 양연준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 지부장이 맡는다.
집회 참석자들은 이날 제주도청 앞에서 결의문 낭독 및 상징의식을 한 뒤 중국 녹지그룹의 제주 사무실이 있는 제주시 노형로터리까지 거리행진을 하게 된다.
한편 민주노총은 제주 영리병원(녹지국제병원)의 주요 문제로 ▲전국 경제자유구역에도 개설 확산 우려 ▲투자개방형 병원으로 자본이 투자, 증식, 회수 가능 ▲국내자본의 우회투자 논란 등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