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욕심
  • 문영찬
  • 승인 2019.01.22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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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찬의 무술 이야기] <43>

주 중을 이용하여 소년부가 제일 활성화되어있는 대표적인 도장을 다녀왔다.

이곳 신제주 연동에서 활동하는 제주오승도장은 소년부가 현재까진 없다.

아니 만들어본 적도 없다.

생각은 잠깐 해 봤으나 실행에 옮겨보진 못하였다.

그때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아이들을 지도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기에 소년부를 만들 용기가 나질 않았다.

나에게도 훈련이 필요했고 더 많은 배움이 필요했다.

그러기에 더더욱 소년부는 생각할 수도 없었다.

운동 전 스스로 도장을 청소하고 있는 합기도 소년부
운동 전 스스로 도장을 청소하고 있는 합기도 소년부

도장에 중학생 어린 학생이 입문을 하였다.

국내 합기도를 7년이나 배운 아이였다.

자신이 알고 있는 같은 이름의 전혀 다른 무술을 이 어린 학생이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나의 착각이었다. 그 어린 학생은 정통 합기도인 아이키도의 매력에 푹 빠져 도장이 너무 재밌다고 한다.

부모의 손에 이끌려 온 그 어린 학생은 이제 본인 스스로 도장을 뛰어오며 스스로 자신의 단점 등을 찾아내며 바꾸려 노력하고 있다.

통영의 소년부는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통영의 소년부는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아이키도라는 무도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무술이나 호신술과는 많이 다르다.

폭력적일 수밖에 없는 무술을 가지고 비폭력을 얘기하며 표현하는 무술이다.

단순히 승부나 기술을 가지고 정통 합기도를 논하기엔 합기도의 깊이는 너무나도 깊다.

그러기에 어른들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무술이 아이키도 즉 합기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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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어른이기에 합기도가 어려울지도 모른다.

아이들은 어른들과는 달리 승부에 연연해 하지 않았다.

그 승부는 어른들이 만들어 내고 있었고 그 욕심에 아이들이 변해가는 것이었다.

순수함을 잃어버린 어른들에게 필요한 무술이며, 

순수함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무술이 

바로 합기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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