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국제병원, 제주도에 병원 인수 요청” 보도 ‘일파만파’
“녹지국제병원, 제주도에 병원 인수 요청” 보도 ‘일파만파’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1.20 15: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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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운동본부 논평 “도민 또 기만하는 원희룡 … 녹지와 협상 진실 밝혀야”
지난해 녹지국제병원 개설 여부에 대한 '불허' 권고안이 공론조사 결과 채택된 후 원희룡 지사가 최종적인 도의 입장을 밝히기 직전 녹지국제병원 시설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지난해 녹지국제병원 개설 여부에 대한 '불허' 권고안이 공론조사 결과 채택된 후 원희룡 지사가 최종적인 도의 입장을 밝히기 직전 녹지국제병원 시설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해 10월 녹지국제병원 관련 공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녹지그룹측이 제주도에 병원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 제주도정의 녹지국제병원 개설허가 과정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영리병원 철회와 원희룡 퇴진을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는 20일 논평을 내고 지난 18일 KBS제주 보도 내용과 관련, “공론조사 이후 녹지그룹과 제주도정 사이에 오고간 공문서 등을 통해 녹지그룹측이 개설허가를 받기 전에 병원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민운동본부는 “그동안 원희룡 지사는 녹지그룹 측의 소송 가능성, 투자자 신뢰를 운운하면서 공론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허가를 내줬다고 해왔었다”며 “하지만 KBS 보도는 원희룡 지사의 영리병원 허가와 관련된 그 동안의 원 지사 발언이 거짓말이거나 무엇인가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만 커지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민운동본부는 이어 “녹지그룹이 영리병원에 대해 사실상 포기 의사가 있었다는 점은 처음으로 공개된 것”이라면서 “그 깊은 사정은 알 수 없지만, 원 지사가 또 한 번 도민들을 기만하고 있는 것임은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제주도정은 녹지국제병원 개설허가 직후 홍보자료로 만든 카드뉴스를 통해 ‘1000억원대로 예상되는 손해배상에 대한 제주도의 책임’ 등을 직접 언급했고, 공론조사 과정에서 찬성 측 입장을 대리했던 JDC도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개설허가를 내주지 않으면 녹지 측의 소송 가능성 등을 겁박하듯이 강조해왔다는 점을 들어 “KBS의 이번 보도를 접한 도민들로서는 녹지 측과 원 지사와의 관계를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도민운동본부는 “이제라도 원희룡 도정은 요설로 도민들을 현혹하지 말고 사업계획서 원본 공개와 함께 명명백백하게 녹지와 그동안 오고갔던 협상의 실체적 진실을 도민들에게 고백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편 도 관계자는 KBS 보도 내용과 관련, “녹지측과 공식적으로 인수 관련 내용이 오간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미 조건부 허가가 나갔기 때문에 인수 여부를 논의할 단계는 지났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관계자는 또 “조건부 허가가 나갔으니까 바로 운영하면 된다”면서 3개월 안에 개원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허가가 취소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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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2019-01-20 17:08:52
원희룡 도대체 도민을 얼마나 바보취급하겠다는 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