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수 2만6000실 과잉공급, 제주도내 숙박업계 ‘먹구름’
객실수 2만6000실 과잉공급, 제주도내 숙박업계 ‘먹구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1.16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제주지역 숙박업 리스크 요인 점검’ 제주경제 브리프
지난해말 도내 숙박업체 객실수 7만1822개 … 최근 6년새 갑절이상 증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객실 과잉공급과 관광객 증가세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도내 숙박업계가 당분간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16일 ‘제주지역 숙박업 리스크 요인 점검’이라는 제목의 제주경제 브리프 자료를 통해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한은 제주본부는 도내 객실 공급이 과잉 상태인 데다, 제주도가 최근 콘도와 호텔 등이 포함된 총사업비 4934억원 규모의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와 프로젝트 ECO 개발사업(총사업비 3268억원) 시행을 승인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실제로 도내 숙박업 현황을 보면 지난 2013년 이후 급증, 2018년말 현재 모두 5182개 업체가 7만1822개의 객실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2012년말 공급 객실수가 3만5000여개였던 데 비하면 6년 사이에 갑절 이상 늘어난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 하루 평균 도내 체류 관광객 수는 17만6000명으로, 필요한 객실 수는 4만6000실 정도로 추정돼 2만6000실 가량이 과잉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제주도내 숙박수요 추정 및 과잉공급 규모. /자료=제주특별자치도, 한은 제주본부
제주도내 숙박수요 추정 및 과잉공급 규모. /자료=제주특별자치도, 한은 제주본부

여기에다 지난해 9월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 특례법’이 개정되면서 공유숙박업이 숙박업계 반대로 제외됐지만 추후 허용될 경우 이미 과잉공급 상태인 제주지역 숙박업계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공유숙박은 농어촌 민박만 허용되고 있고 도시지역에서는 외국민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정부는 공유경제 활성화 대책 일환으로 올해 1분기 안에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도시민박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은 제주본부는 우선 정책 당국의 장기적인 객실 공급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도내 숙박업체 관리를 종합적으로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을 내놨다. 현재는 각 관련 법에 따라 숙박시설 관리 주체가 분산돼 있기 때문이다.

또 이른바 ‘호캉스(호텔+바캉스)’ 문화가 확대되는 등 내국인 관광객들의 트랜드가 바뀌면서 고급 숙박시설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점을 들어 숙박시설 내 부대시설 개선과 확충을 통해 수익 창출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특히 자연경관 면에서 불리한 시내 중저가 호텔의 경우는 노후화된 객실과 부대시설 미비 등으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 리모델링 투자와 브랜드화 등을 통한 개선 노력과 함께 업종 전환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도내 숙박업 현황을 보면 지난 2013년 이후 급증, 2018년말 현재 모두 5182개 업체가 7만1822개의 객실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2012년말 공급 객실수가 3만5000여개였던 데 비하면 6년 사이에 갑절 이상 늘어난 셈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