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업무 보고, '감사 결과에 따른 재단의 책임있는 후속 업무 조치' 다루겠다"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문화예술재단(이하 재단)의 재밋섬 부동산 매입에 대한 감사위 결과가 발표되면서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가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주문했다.
지난 9일, 감사위는 재단의 재밋섬 부동산 매입 과정에 '문제가 많다'라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고, 이를 두고 이경용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장은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경용 위원장은 "(감사위 결과는) 기존 의회의 지적을 한번 더 확인해주는 내용"이라면서 "감사위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을 원점 재검토하고, 계약 관련 당사자 간 신속한 협의를 통해 도민 혈세 손실의 최소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문화예술재단 기금 활용 논란 없이 문화예술 시설 확대 및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가 공정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집행부 및 재단, 예술인, 관계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오는 2월 업무보고에서 '감사 결과에 따른 재단의 책임있는 후속 업무 조치' 등의 내용을 심도 있게 다룰 것을 예고했다.
도의회 문광위 이경용 위원장을 비롯한 양영식, 강민숙, 문종태, 박호형, 이승아 의원 전원은 지난해 7월 업무보고 때부터 2019년 예산 편정까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의원들은 △계약금 1원(토지와 건물 각각), 계약해지위약금 20억원의 부동산 매매계약서 △재밋섬 건물이 위치한 삼도2동의 주차난 및 주차법 위반 문제 △재밋섬 건물의 소유권 논란 등을 지적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 때는 재밋섬파크의 전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해 "재밋섬 건물 매매계약은 전형적인 M&A(기업인수합병)의 수익 방식"인 점을 폭로해 관련 의혹을 점화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