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남서쪽 655km 해상 한림선적 어선이 구해
대만서 2000t 설탕 싣고 부산 향하던 화물선 사고
대만서 2000t 설탕 싣고 부산 향하던 화물선 사고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먼 바다에서 표류하던 외국인 선원이 구조됐다.
2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9분께 한림 선적 근해연승어선 D호(22t, 승선원 10명)가 마라도 남서쪽 655km 해상에서 조업 중 표류하던 미얀마 국적 선원 2명을 발견해 구조했다.
미얀마 국적 선원들은 구조 당시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해경은 이들이 2000t급 팔라우 선적 화물선 L호 선원으로 지난 달 30일 대만 타이치웅에서 설탕 2000t 가량을 싣고 출항, 부산으로 항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제주어업통신국을 통해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추가 표류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구조 해역 주위에서 조업 중인 어선 등에 수색을 요청했다.
또 주변국인 중국 해상수구중심과 대만 구조조정본부에도 사고를 알렸다.
한편 사고 구역은 우리나라 수색구조해역을 벗어난 곳이며 구조된 선원들은 대만 선적 선박으로 옮겨 타 대만에 입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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